국정원법 개정안 저지행동

“文, 진영 이익 위해 불통 일관”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이 10일 국회 본회의에서 15시 15분께 시작한 국가정보원법 전부개정법률안에 대한 무제한토론을 21시 50여분까지 6시간 넘게 계속하며 물을 마시고 있다. [연합]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이 10일 국회 본회의에서 15시 15분께 시작한 국가정보원법 전부개정법률안에 대한 무제한토론을 21시 50여분까지 6시간 넘게 계속하며 물을 마시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이 국정원법 개정안 저지를 위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8시간 44분만에 종료했다.

이 의원은 지난 10일 본회의에 법안이 상정되자 오후 3시15분께 첫 토론자로 국회 본회의장 단상에 섰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여야 간 극한대립, 여당의 입법 독주는 국정 최고 책임자인 대통령이 국민과 소통하지 않고 오직 진영 이익만을 위해 불통으로 일관했다"고 직격탄을 쐈다.

이어 "문 대통령이 잘 생기고 감성적이어서 지지했던 여성들이 요즘 고개를 돌린다"고 꼬집은 후 그 이유로 안희정 전 충남지사, 오거돈 전 부산시장,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등의 사건을 거론했다.

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근이 옵티머스자산운용(옵티머스) 사건 관련 수사를 받던 중 극단적 선택을 한 것을 놓고 "분명 누군가 말 못할 사람을 보호하기 위해 스스로 목숨을 끊으신 것 같다"며 "(옵티머스 사건에)가담하고 동조한 사람이 있다면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정파를 떠나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했다.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자정께 국회 본회의에서 전날 15시 15분께 시작한 국가정보원법 전부개정법률안에 대한 8시간 44분여간의 무제한토론을 마치고 내려가며 김상희 국회 부의장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자정께 국회 본회의에서 전날 15시 15분께 시작한 국가정보원법 전부개정법률안에 대한 8시간 44분여간의 무제한토론을 마치고 내려가며 김상희 국회 부의장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자정께 국회 본회의에서 전날 15시 15분께 시작한 국가정보원법 전부개정법률안에 대한 8시간 44분여간의 무제한토론을 마친 뒤 주호영 원내대표 등 동료들의 격려를 받고 있다. [연합]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자정께 국회 본회의에서 전날 15시 15분께 시작한 국가정보원법 전부개정법률안에 대한 8시간 44분여간의 무제한토론을 마친 뒤 주호영 원내대표 등 동료들의 격려를 받고 있다. [연합]

그는 필리버스터 중 "대한민국은 도시 구석구석 야간에도 아녀자들이 밤거리를 걸을 수 있는, 우수한 치안 시스템을 갖고 있다"고 해 일부 여성 의원들의 항의를 받기도 했다.

그가 정부여당에 대한 비판을 이어가자 진성준 민주당 의원은 의제와 관계없다고 항의하고,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동료 의원이 7시간 동안 이야기를 하고 있다. 좀 들어라"고 외치는 등 장내 소란이 생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