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케이블 선재 국제표준 등재

日 제품보다 강도높아 최고 등급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PC 케이블 선재가 생산되고 있는 모습. [포스코 제공]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PC 케이블 선재가 생산되고 있는 모습. [포스코 제공]

포스코의 고강도(PC) 케이블용 선재가 일본 제품을 제치고 국제표준화기구(ISO)로부터 최고 강도의 케이블 선재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해외 초대형 프로젝트 수주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는 “고강도(PC) 케이블용 선재 포스케이블(PosCable)로 제작한 PC강연선 규격이 지난달 30일 ISO로부터 새로운 국제 표준으로 등재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등재된 포스케이블 PC강연선의 강도는 2360메가파스칼(MPa)로 함께 등재된 일본제철과 고베제강 선재로 만든 제품의 강도 2230MPa를 제치고 최고 등급에 선정됐다. 이전까지 등재됐던 최고 강도 등급은 40여년 전에 정해진 표준으로 1860MPa이었다.

PC 강연선은 교량이나 액화천연가스(LNG) 탱크 등 콘크리트 내부에 삽입돼 큰 하중을 지지하고 안전성을 확보하는 철강재다. 포스케이블로 만든 2360MPa 제품은 1㎠의 굵기로 중형차 약 15대 무게인 23t을 견딜 수 있다. 기존에 시장에서 널리 통용되던 1860MPa 제품에 비해서는 27% 성능이 가량 개선된 것으로 현재까지 포스코만 생산할 수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발주처 입장에서는 선재의 강도가 높을수록 비용을 아낄 수 있어 구매 매력이 높다”고 설명했다. 높은 강도를 가진 철강재는 가공성이 떨어지지만 포스코는 최적의 합금 성분 조합과 미세 조직 제어 방법을 연구해 강도와 가공성에서 ISO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번 국제표준 등재로 앞으로 미국재료시험협회(ASTM)나 유럽규격(EN) 등에 추가 등재될 가능성도 높아졌다.

원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