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중국 등 주력 품목 및 시장서 두자릿수 증가 영향
하순갈수록 조업일수·기저효과 영향 미미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 이달 수출은 반도체와 자동차, 무선통신기기 등 주력 수출 품목들의 호조세에 힘입어 20%이상 증가하면서 출발했다. 이 기간 조입일수가 지난해 동기간대비 1일 증가한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이달 전체 조업일수가 작년 동월과 같고 기저효과(-5.3%)가 적다는 점을 감안, 본격적인 회복세로 판단할 수 없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액(통관기준 잠정치)은 163억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26.9%(34.5억달러) 증가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8.5일로 작년(7.5일)보다 1일이 많았다. 조업일수를 반영한 일평균 수출액은 11.9%(2.1억달러) 늘었다.
올해 월간 수출은 3월부터 8월까지 6개월 연속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하다 9월에 조업일수 증가 등에 7.6% 반짝 증가했지만 추석 연휴가 낀 10월에 3.6% 후퇴했다. 11월에는 다시 4% 증가로 반전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하지 않은 통계에서 반도체(52.1%), 승용차(22.4%), 무선통신기기(59.6%), 자동차 부품(34.0%) 등이 전년 동기간대비 두자릿수 이상 늘었다. 우리 수출의 1∼2위 품목인 반도체와 자동차가 성장세를 나타내며 전체 수출을 떠받히고 있는 것이다. 반면, 저유가여파로 석유제품(-36.8%)은 부진했다.
지역별로는 최대 시장인 중국으로의 수출이 12.1% 증가하는 등 미국(23.1%), 유럽연합(EU·45.6%), 베트남(51.5%), 일본(22.5%) 등 주요국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중동(-33.6%)과 싱가포르(-25.1%) 등으로는 감소했다.
이달 10일까지 수입액은 154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9%(11.2억 달러) 증가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지속 확산, 화웨이 제재를 비롯한 미·중 갈등과 같은 위험 요인이 상존하고 있다는 점에서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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