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C위원들 판결 하루전 투표로 결정
면밀 조사 vs 코로나로 연기 ‘분분’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 LG화학(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이 미국에서 벌이고 있는 전기차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소송 최종 판결이 내년 2월 10일로 또 다시 미뤄졌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9일(현지시간)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영업비밀 침해 소송 최종 결정을 내년 2월 10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ITC는 이날 위원회의 투표를 통해 재연기를 결정했다면서 구체적인 배경이나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이로써 양사의 영업비밀 침해소송 최종 결정은 세차례 연기됐다. 당초 최종 결정일은 지난 10월 5일이었으나 10월 26일, 12월10일, 다시 내년 2월 10일로 미뤄진 것이다. 처음에는 21일, 두번째는 45일, 세번째는 두달이 연기됐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 사안의 본질인 영업비밀 침해 여부와 그로 인한 미국 공공의 이익 침해 여부 등을 면밀히 더 살펴보겠다는 취지라는 해석과 미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순연라는 관측이 분분하다.
내년 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이 예정된데다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 모두 미국 내에서 자국에 대규모 투자를 통해 경제적 효과를 창출하는 기업인 만큼 보다 신중하게 사안을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는 해석에 무게가 실린다.
한편 이번 ITC의 판결 연기로 양사의 소송 리스크는 내년까지 장기화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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