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독일의 대표적인 지한파(知韓派)로 통하는 하르트무트 코쉬크 독일연방 하원의원이 남북한 연쇄 방문에 나섰다.
26일(이하 현지시간) 코쉬크 의원의 인터넷 홈페이지와 독일 정치권 사정에 밝은 소식통에 따르면 코쉬크 의원은 북한 최고인민회의의 초청을 받아 지난 24일 방북했다.
그는 29일까지 북한에 머무르며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강석주 노동당 국제담당 비서, 궁석웅 외무성 부상을 만나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또 동행한 한스자이델재단의 베른하르트 젤리거 한국사무소장과 함께 안변 지역을 찾아 이 재단의 두루미 서식처 복원 사업을 살펴보고, 원산에 있는 농업대학을 들러 유럽연합(EU)이 지원하는 농업프로젝트를 점검한다.
이어 함흥에서 북한 장애인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는 독일 관계자들과 함께 평양 장애인 건강센터를 방문하고, 현지 종교계 인사들도 만날 예정이다.
그는 이번 방북 일정을 마친 뒤 중국을 거쳐 한국도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연스럽게 한국 측에 방북 결과를 설명하는 자리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코쉬크 의원은 한독 통일외교 정책자문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돼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외무장관 등 일행과 함께 방한한다고 밝힌 바 있다.
기독교사회당(CSU) 소속의 코쉬크 의원은 한-독 의원친선협회 의장과 한-독 포럼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독일 정치계의 대표적 지한파다. 독일이 통일된 지난 1990년 하원의원에 당선된 이래 지난해 총선까지 7번 당선됐다.
그는 지난 15일 베를린에서 열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주최 한독평화통일포럼에서 “40년 이상 독일은 두 개 국가로 존재했지만 분단 독일의 의사소통 채널이 완전히 끊어진 적은 한 번도 없다”면서 대화 채널 유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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