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영향 재구매율 상승

中 사료 수요증가 바이오도 양호

목표가 55만원…55% 상승여력

CJ제일제당이 가공식품 부문 실적 호전을 바탕으로 내년에 견조한 주가흐름이 예상된다. 증권업계 목표주가도 현재 주가(36만원 안팎)보다 크게 높은 55만원선으로 제시됐다.

증권업계는 CJ제일제당이 내년에 가공식품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차재헌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로나19를 계기로 가공식품 소비가 경험률이 확대되면서, 재구매율이 오르고 있고, 공격적인 설비투자와 기업인수로 글로벌 유통망 확대에 성공했다”며 이같이 내다봤다.

특히 해외 성과 가속화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CJ제일제당의 식품부문 내 해외비중 추이는 2019년 40% 수준에서 올해 46%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정섭 신영증권 연구원은 “시장 입지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해외에서는, 미국 대형 리테일 입점 효과로 중장기 성장 모멘텀도 확보하고 있어 코로나가 완화되는 시점에는 B2B 매출의 추가적인 실적 상향도 가능할 것”이라며 “국내 식품도 견조한 내식 트렌드에 힘입어 HMR(가정간편식) 등 B2C 판매 호조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6년째 지속성장한 부담이 있는 바이오 부문 역시 중국 양돈 사육두수 회복과 사료·사료첨가제 성장세를 감안하면 전망이 어둡지 않다는 분석도 뒤따랐다. 바이오 영업이익은 2014년을 바닥으로 6년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고 내년 상반기까지 추세적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차 연구원은 “첨가제 부문에서 고수익 제품 비중과 판매량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판가상승 효과도 누릴 것”이라며 “Feed&Care 부문에서 전년 기저 부담이 작용해 외형은 감소하더라도, 중국 사료 수요 증가가 실적 감소 폭을 일부 상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로나19 이후 감익에 대한 우려가 주가게 지나치게 반영된 점도 향후 주가 흐름을 기대하게 하는 요소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업계 목표주가는 55만8438원으로, 36만원 안팎인 현 주가에서 50% 이상 상승여력이 있다. 현 주가 기준 주가수익률도 2021년 예상 실적 기준으로 10.4배 수준이다.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이 전년동기에 폭발적인 소비확대로 인해 올해 실적에 역기저효과가 반영되고 있지만, 중장기 국내·외 사업 방향성은 음식료업체 중 가장 견고하다”며 “상황이 개선되면 성장률이 추가로 상향조정될 가능성을 열어둘 만하다”고 분석했다. 김유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