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 이후 열화상 카메라 보급 늘어
정작 국제 표준은 없어 불량 제품 발생 논란
표준개발로 불량 줄이고 코로나19 방역기여
[헤럴드경제 김현일 기자] 한화시스템이 최근 코로나19로 보급이 확대된 인체 발열 감지용 열화상 카메라의 성능 측정을 위한 국제표준 개발에 나선다.
한화시스템은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한국영상정보연구조합과 함께 컨소시엄을 이뤄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 주도하는 '열화상 카메라 온도센서의 해상도, 온도 동적범위 및 온도 정확도 시험방법 국제표준' 개발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열화상 카메라 관련 표준이 제정되면 기기 정확성을 높이고 불량 제품을 걸러낼 수 있어 보다 강력한 코로나19 방역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체온 측정용 안면인식 열화상 카메라 사용이 크게 늘었지만 제대로 된 성능 측정기준은 없어 일부 제품들의 오작동 사례가 논란이 돼 왔다.
현재 열화상 카메라는 해상도별 시험표준, 동적범위 및 온도 정확도를 측정하기 위한 방법과 기준이 국내외 모두 없는 상황이다.
한화시스템은 지난 40여년간 축적해 온 관련 시험 및 제조기술 노하우를 KCL에 제공하고, 실증 시험과 데이터 분석을 맡아 열화상 카메라의 성능을 측정할 수 있는 국제표준안을 선보일 예정이다.
열화상 카메라의 성능 측정기준 마련은 글로벌 관련 산업의 성장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프랑스 시장조사기관 욜 디벨롭먼트(YOLE Development)는 코로나19 이후 열화상 카메라 시장규모가 2020년 기준 76억 달러(약 9조1000억원)이며 향후 연평균 7%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로 자리잡은 열화상 카메라가 보다 정확하고 정밀하게 기능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며 “완벽한 K-방역 기준이 국민건강을 지키고 세계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국제표준 개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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