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법독재” “다수결 독재” 맹비난
정진석 “민주·공화·의회주의 몰각”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범야권은 더불어민주당이 야당의 비토권을 무력화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개정안 처리를 주도한 데 대해 "입법독재", "다수결의 독재"라고 맹폭했다.
김은혜 국민의힘 대변인은 11일 논평을 내고 야당의 거부권 없이 출범하게 될 공수처를 놓고 "문재인 정권의 비리를 감출 괴물"이라며 "힘으로 흥한 자, 힘으로 망하는 역사는 반복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참 잔인하다"며 "난처할 때마다 추미애 (법무부)장관 뒤에 숨었던 대통령으로, 이제 헌법에도 없고 탄핵도 불가능한 공수처장 뒤에 내내 숨으려고 할 것"이라고 일갈했다.
배준영 대변인은 BBS 라디오에서 "(여당이)대통령의 작전 지시 한 마디에 공수부대 작전을 펼쳤다"고 했다. 공수처를 놓고는 "헌법상 근거 없는 기관"이라고 규정했다.
전주혜 의원은 MBC 라디오에서 "명백한 입법독재이자 입법사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 최다선(5선)인 정진석 의원은 CBS 라디오에서 "출입기자 시절을 포함해 30년 이상 국회를 지켜봤는데, 이렇게 참담하고 서글픈 순간이 있었다 싶다"며 "민주주의, 공화주의, 의회주의가 송두리째 몰각됐다. 이런 게 다수결의 독재"라고 했다.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국회가 농성장으로 변한 이런 상황을 개탄한다"며 "문 정권의 폭정 탓"이라고 꼬집었다.
허청회 국민의힘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대통령 탄핵심판을 3개월 만에 마친 헌재가 (공수처법은)10개월 넘도록 결론을 못 내고 있다"고 헌재를 향해 날을 세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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