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도 2060년 탄소중립국을 선언하면서 신재생에너지 투자를 늘리는 분위기다. 중국 태양광협회는 14차 5개년(2021~2025년) 계획 기간에 신규 태양광 설치 규모를 연평균 70~90GW로 예상했다. 지난 2016~2020년(39GW)의 2배에 달한다.
정부 정책과 더불어 태양광 기술의 변화가 겹친 결과다. 보조금(중국의 경우 2021년 폐지) 없이 태양광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기술 변화를 통해 발전 원가를 낮춰야 한다. 이를 위해 현재 중국이 가장 주목하고 있는 기술 트렌드는 PERC셀에서 HJT셀로의 전환을 통한 고효율화다. 이런 전환 과정은 우선적으로 HJT셀 장비 투자 사이클로 연결되며 선두 장비기업 수혜로 이어진다.
다행스러운 것은 로컬 장비기업이 HJT 장비 신제품 개발에 성공하면서 국산 대체와 더불어 시장점유율을 늘려가고 있다. 지난 2~3년간 로컬기업은 증착 등 영역에서 기술 발전을 이룩했을 뿐만 아니라 생산능력도 3배 늘려 전체 장비의 생산원가를 50% 낮췄다. 이에 따라 최근 HJT 생산라인 투자액이 4억5000만위안/GW로 낮아지면서 국산대체를 실현할 수 있게 됐다. 현지에서는 2021~2024년 국산 HJT의 장비 시장 규모를 45억위안, 160억위안, 210억위안, 300억위안으로 추산하고 있다.
시장 확대와 국산 대체의 흐름 속에서 로컬 HJT 선두 장비기업인 맥스웰(300751.SZ)에 주목해야 한다. 맥스웰은 장비 설계, 소프트개발과 생산을 하는 중국 제조기업으로, 주로 태양광과 OLED 패널 장비를 생산한다. 오랜 기술 축적으로 중국 내 태양광 장비산업에서의 핵심 지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2018년에 선전거래소의 차스닥시장에 상장했다. 2019년 기준 매출구성은 장비세트(82%)와 부품(18%)으로 구분된다.
맥스웰은 최근 HJT 2세대 장비를 선보였다. 통합 솔루션은 물론 웨이퍼 대형화와 얇아지는 추세에 따른 제품도 선보이며 뚜렷한 경쟁력을 나타냈다. 양호한 업황으로 맥스웰의 2021년 매출액은 29억3000만위안으로 전년대비 36% 늘어나고, 순이익도 5억1000만위안으로 전년대비 39% 늘어날 전망이다. 이를 반영해 주가도 이미 상당히 많이 올랐지만 중장기적으로 HJT 국산 장비 대체 가속화와 HJT 셀의 전환율 개선으로 수요 증가와 함께 중장기 성장 여력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
최설화 한국투자증권 자산전략부 수석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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