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의 신작 '붉은사막'의 소식이 올 연말 국내 게임업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게임계의 오스카상이라고도 불리는 북미 최대 규모의 게임 시상식 더 게임 어워드에서의 게임을 공개한 것은 물론, 당당한 '한글 로고' 타이틀 명이 전세계 게이머들 앞에서 선보여졌기 때문이다.
펄어비스는 지난 11일 더 게임 어워드 무대를 통해 '붉은사막'의 인게임 영상을 최초로 공개했다. 당시 게임은 4K 화질의 압도적인 그래픽 퀄리티와 함께 '붉은사막'만의 액션, 디테일, 장대한 스케일을 선보였고, 전세계 게이머들은 아낌없는 찬사로 화답했다. 약 5분여의 플레이타임, 인게임 퀄리티 외의 또 한 가지 깜짝 놀랄 요소가 등장했다. 전세계 게이머들이 지켜보는 공개 무대임에도 로고 노출에 있어 영어 'Crimson Desert'가 아닌 한글 표기 '붉은사막'을 전면에 내세운 것. 게임은 물론, 여타 콘텐츠들의 유명 글로벌 행사에서조차 찾아볼 수 없던 광경이었다. 한국에서 만든 게임인 것을 더욱 확실하게 각인시키겠다는 펄어비스의 강한 자신감이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펄어비스의 이러한 행보는 자사가 보유한 탄탄한 개발력에서 그 근거를 찾아볼 수 있다. '붉은사막'은 자체 개발한 차세대 게임 엔진을 활용해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검은사막' 개발에 투입된 엔진을 차세대 엔진으로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약 9년이라는 시간 동안 꾸준히 엔진의 개발 작업을 진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그 자신감을 한층 더해주고 있는 요소는 바로 '김대일 스튜디오'의 귀환이다. 펄어비스의 창업자이자 '검은사막'을 탄생시킨 김대일 의장이 직접 '붉은사막'의 개발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것이다. 더 게임 어워드에서 공개된 인게임 트레일러 또한 김대일 의장의 세밀한 제작, 편집 참여가 있었다는 후문이다.
한편, '붉은사막'은 PC 및 콘솔 플랫폼을 통해 글로벌 출시될 예정인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게임이다. 실력에서 기인한 자신감으로 전세계 게이머들 앞에 '한글자막'을 선보인 펄어비스, 이들의 향후 행보는 이제 국내뿐만 아닌 전세계 게임업계의 시선을 모을 전망이다.박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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