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유행기를 맞아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검토에 착수한 가운데 대구· 경북에서 매년 열리던 연말연시 행사가 잇따라 취소되고 있다.
대구시는 오는 31일 예정돼 있던 제야의 종 타종행사를 취소하고 신년인사와 시무식 등 모든 연말연시 행사도 취소할 예정이다. 여기에 민간단체에도 송년모임과 신년 인사회, 이취임식 등을 취소해줄 것을 권고했다.
달서구도 내년 1월1일 와룡산에서 열 예정이던 해맞이 축제를 취소했으며, 서구 역시 해맞이 축제를 취소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효도 전쟁'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예매 전부터 폭발적 관심을 끌었던 '가황' 나훈아 콘서트가 코로나19 재확산 직격탄을 맞았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되면서 부산·서울·대구 3개 도시에서 열 계획이었던 연말 공연이 모두 취소됐기 때문이다.
공연 주최사 예아라는 오는 25∼27일 대구 엑스코 전시장에서 진행하려던 '나훈아 테스형의 징글벨 콘서트' 대구 공연도 취소한다고 예매 페이지를 통해 공지했다.
나훈아 측은 이에 앞서 12∼13일 부산 벡스코 공연, 18∼20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공연도 취소했다.
경북 포항의 대표적 신년 행사인 호미곶한민족해맞이축전도 4년 만에 취소됐다. 구제역 파동과 조류독감 유행 때에 이어 3번째다.
축전 행사를 취소하는 대신 새해 아침 이강덕 포항시장이 호미곶에서 신년인사만 진행한다.
또 영덕 경북대종 타종식도 종을 치는 인사가 타종하는 장면을 사전에 녹화해 오는 31일 자정에 방송할 계획이다.
봉화군도 신축년 해맞이 행사를 전면 취소했다. 군은 매년 새해 첫날, 호골산 정상에서 500여 명이 어우러져 기원제, 새해 덕담·떡국 나누기, 각종 문화공연을 즐겼으나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방역과 군민안전에 우선을 두기로 했다.
예천군은 신축년(辛丑年) 새해를 맞아 1월 1일 개최 예정이었던 해맞이 행사를 코로나19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예방 차원에서 전면 취소한다.
군은 지난 8일 자정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에 따라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시행하고 있으며, AI 예방을 위해 단계별 차단 방역을 하는 등 선제적인 방역에 집중하고 있다.
울진군도 울진대종이 설치된 망양정 해맞이공원에서 열리는 제야의 타종식과 해맞이 행사도 올해는 건너뛴다.
타종행사는 군민과 관광객 등이 소망을 빌며 타종을 할 수 있는 참여형 행사로 진행됐다. 일출을 보며 타악 퍼포먼스, 해맞이 축시 낭송, 소원지 쓰기, 달집태우기, 떡국 나눔 등 다채로운 행사도 올해는 볼 수 없다.
안동시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제야의 종 타종식 및 일출봉 해맞이 행사를 전면 취소했다.
구미시는 매년 12월 31일에 진행해 오던 제야행사인 시민안전기원제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시는 구제역과 조류 인플루엔자 등의 여파로 수년째 연말연시 행사를 진행하지 않고 있다.
매년 새해 첫날 금오산 입구에서 상가번영회가 시민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던 떡국 나눠주기 행사도 개최 여부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주시도 매년 개최해 오던 일출 행사를 취소했다.
해마다 시내 남산에서 1천여명 이상이 모여 저마다 한해의 복운을 빌고, 소원지 태우기 등의 행사를 열었다.
영주시도 매년 철탄산 성재에서 개최하던 새해 해맞이 행사를 취소했다.
앞서 시는 10일 지역 내 사회단체 및 봉사단체에 해맞이 행사 취소를 권고했다.
이로 인해 소백산 해맞이, 풍기읍 장군봉 해맞이, 이산면 박봉산 해맞이, 휴천동 뚜께바위 해맞이, 안정면 용암산 해맞이, 부석면 해넘이 행사 등 지역별 해맞이 행사도 전면 취소됐다
대구·경북지역에서 가장먼저 새해 일출을 볼수 있는 울릉군도 해맞이 행사를 전격 취소 했다.
군은 매년 저동항 촛대바위(저동항 남방파제)에서 희망를 품고 솟아오르는 장엄한 해를 바라보며 새로운 전진과 희망을 기약하고 대 군민화합을 위한 새해 해맞이 행사를 열었다.
(본 기사는 헤럴드 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것입니다.)
ks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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