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튤립버블’이란 혹평을 받았던 비트코인의 가격이 이에 굴하지 않고 사상 첫 2만달러를 돌파했다. 개인을 중심으로 최대 랠리를 보였던 2017년과 달리 올해는 기관투자자들이 대거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투자에 대거 뛰어들면서 이 시장의 판도를 변화시키고 있다. 특히 미국이 앞으로도 위기 진정시까지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이어갈 것으로 보임에 따라 화폐 가치 하락에 따른 비트코인 매력 상승은 계속될 전망이다. ▶관련기사 10면
17일 미국 암호자산 거래소인 비트파이넥스에 따르면 비트코인당 가격은 2만1343달러를 기록, 2017년 12월의 종전 최고치(1만9187달러)를 3년 만에 넘어섰고, 역대 처음으로 2만달러 선에 도달했다.
지난 9월까진 1만달러 내외 수준에서 횡보세를 나타냈던 비트코인은 10월 들어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며 두달여 만에 가격이 두배로 뛰었다. 1년 전과 비교해선 180% 상승했다.
다른 암호자산인 이더리움도 1단위 가격이 640달러를 넘어서면서 2018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 종전 최고가인 1118달러엔 아직 미치지 못한 수준이지만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조만간 이를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 작년 말만 해도 200달러가 채 되지 않았던 이더리움 가격은 1년새 341%나 성장했다.
시장 분석가인 크래이그 어램은 “중앙은행의 완화적인 통화정책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에 강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2만 달러는 비트코인이 미지의 영역으로 더 높이 폭발하는 시점이 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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