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영서 베이징특파원]중국이 오는 2025년까지 영국의 인프라 부문에 1050억파운드(약 178조원)를 투자할 것으로 보인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 중문판이 영국기관의 보고서를 인용해 28일 보도했다.
영국 경제·경영리서치센터(CEBR)와 로펌인 핀센트 메이슨스는 보고서에서 “중국 자금의 영국 진출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렇게 전망했다. 핀센트 메이슨스의 한 관계자는 “거대한 추세의 시작이자 게임의 규칙을 바꿀 수 있는 큰 사건”이라면서 “중국의 대(對) 영국 투자가 미래 10년간 홍수가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중국의 해외투자를 흡입하는 국가를 보면 영국은 144개 국가 중 3위다. 1위 미국과 2위 일본에 뒤진다. 그러나 중국의 영국 투자는 올해 상반기부터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중국 자본은 주로 영국의 부동산, 에너지, 공항, 수도, 유통 등에 집중되고 있다. 중국의 국부펀드인 중국투자공사(CIC)가 영국 최대 상수도 공기업인 ‘템스 워터’의 지분 10%를 인수한 것을 포함해 지난 2005년부터 2013년 사이 중국은 영국에 모두 117억파운드를 투자했다. 올해 상반기 영국 인프라 부문에 들어온 중국 자금은 이미 20억파운드에 달한다.
그러나 FT는 중국 투자 대부분이 이미 사업이 완료돼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부동산이나 자산에 집중된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영국 정부가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인프라 사업을 동결하거나 대거 축소함으로써 중국 자본이 갈수록 투자대상 찾기가 힘들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중국의 투자패턴이 바꿔야한다고 FT는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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