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족·서울시 측 참관으로 진행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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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경찰이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을 4개월 만에 다시 시작하면서 사망 경위 수사에 탄력이 붙게 됐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포렌식 관련 부서에 보관 중이던 박 전 시장 업무용 휴대전화기의 포렌식 분석 작업이 전날 재개했다.

포렌식 작업에는 박 전 시장 유족 측과 서울시 측 대리인들이 참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휴대전화는 박 전 시장의 시신과 함께 발견된 유류품으로, 경찰은 지난 7월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해제하는 등 포렌식에 착수했다.

휴대전화 속 데이터를 통째로 옮기는 이미징 작업까지 진행했으나, 유족 측이 법원에 포렌식 중단을 요청하는 준항고를 내면서 일주일여 만에 중단됐다.

하지만 서울북부지법이 이달 9일 준항고를 기각하면서 포렌식 재개가 가능해졌다. 유족 측은 기각 결정에 대한 재항고 시한(17일)까지 이의를 제기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박 전 시장의 성추행을 비서실 관계자 등이 방조했다는 의혹을 푸는 데도 휴대전화 포렌식 자료를 활용하기 위해 두 차례에 걸쳐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모두 기각했다.

이에 따라 디지털 포렌식은 일단 사망 경위 수사에 한해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