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임직원 광양서 수확한 쌀로 막걸리 빚어
슬래그서 뽑은 규산질 비료로 쌀 품질↑
철 이오니 메탄 발생도 억제해 친환경
[헤럴드경제 원호연 기자]지난해 포스코 광양제철소 임직원들은 전남 광양 진월면 논에 비료를 뿌렸다. 이 논에서 난 쌀은 '광양 생(生)막걸리'로 탄생했다. 포스코가 빚은 막걸리는 어떤점이 다를까
사실 이 막걸리는 시중에서 구할수 없는 기획 상품이다. 수매한 쌀은 지역 양조 전문업체 광양주조공사와 함께 막걸리 1만3000병을 빚어 지역 농가와 지역민, 지역기관과 나눴다.
포스코 직원들이 뿌린 비료는 바로 규산질 비료다. 규산질 비료는 용광로에서 쇳물을 뽑아내고 분리한 부산물인 슬래그를 급랭해 만든 것이다. 규산질 비료는 벼의 광합성 작용을 촉진하고 줄기를 튼튼하게 해 토양 개량을 돕는다. 그 결과 밥맛과 쌀 품질을 향상시킨다.
규산질 비료를 뿌린 지역의 쌀은 빱맛을 떨어뜨리는 단백질과 아밀로스의 함량이 낮아지면서 부드럽고 끈기가 강하다. 이삭수도 늘면서 쌀 수확량도 7.4% 개선돼 논 200평당 24㎏의 쌀이 더 생산된다.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에서 나온 슬래그는 한국협화, 제철세라믹, 효석 등 8개사가 규산질 비료료 만든다. 생산량의 80% 이상은 농협을 통해 농민들에게 무상공급된다.
규산질비료는 온실가스 배출 감축에도 도움이된다. 논에서는 미생물이 유기물을 분해함녀서 1헥타르 당 하루 메탄 2.32㎏이 방출된다. 그러나 규산질 비료를 뿌려놓은 논에서는 슬래그에 미량 함유되 철이온 등이 메탄 생성균의 활성을 저하시킨다. 결과적으로 일반 비료를 사용할 때 대비 메탄 발생량이 15~20% 감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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