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안테나 기업 카이메타 지분 9.11% 취득

빌 게이츠도 최근 860억 투자해 주목

자율주행차 기술과도 연관…글로벌 시장 공략

한화시스템이 미국 위성통신 기업 카이메타(Kymeta)에 3000만달러(약 330억)를 투자했다. 사진은 카이메사의 이동형 전자식 빔 조향 안테나 제품이 차량에 부착된 모습. [한화시스템 제공]
한화시스템이 미국 위성통신 기업 카이메타(Kymeta)에 3000만달러(약 330억)를 투자했다. 사진은 카이메사의 이동형 전자식 빔 조향 안테나 제품이 차량에 부착된 모습. [한화시스템 제공]

[헤럴드경제 김현일 기자] 한화시스템이 미국 위성통신 기업 카이메타(Kymeta)에 3000만달러(약 330억)를 투자하고, 상호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투자로 한화시스템은 카이메타의 지분 9.11%를 취득하면서 저궤도 위성안테나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카이메타가 생산한 위성 안테나 제품의 국내 독점 판권 확보를 계기로 국내외 시장 개척에 나설 예정이다. 향후 차세대 전자식 위성통신 안테나 공동 개발도 계획하고 있다.

2012년 미국 워싱턴주에 설립된 카이메타는 현재 전자식 위성통신 안테나 제품을 상용화해 판매하고 있다. 위성통신으로 인터넷에 접속해야 하는 오지나 해상에서 카이메타의 제품을 차량과 기차·선박 등에 부착해 사용하고 있다.

특히 재해·분쟁 지역에서 활용도가 높아 군과 정부 중심으로 카이메타의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가 지난 8월 카이메타에 7850만달러(약 863억원)를 투자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위성통신 안테나 관련 시장이 성장세를 보이면서 아마존과 스페이스X 등도 저궤도 위성통신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올 11월 출시된 카이메사의 전자식 빔 조향 안테나(ESA) 신제품 'U8'. [한화시스템 제공]
올 11월 출시된 카이메사의 전자식 빔 조향 안테나(ESA) 신제품 'U8'. [한화시스템 제공]

앞서 한화시스템은 올 6월 영국의 위성안테나 기업 페이저 솔루션(Phasor Solutions Ltd.)을 인수해 한화페이저를 설립한 데 이어 이번 카이메타 투자로 저궤도 위성통신 안테나 사업 역량을 높여나간다는 전략이다.

카이메타의 기술은 향후 자율주행차 기술과도 접목할 수 있어 시장 확대가 예상된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전자식 위성통신 안테나는 아직 초기시장이라 여러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며 "자율주행 차량용 시장도 향후 공략 대상 중 하나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