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 남화영 기자] 올해 세계 남자 골프투어에서 최장타자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루키 윌코 니나버(남아공)에게 돌아갔다. 니나버는 올해 유러피언프로골프투어에서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 342.3야드를 쳤다. 유럽 선수들의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가 302.6야드인데, 그보다 무려 40야드 더 멀리쳤다. 이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의 2019~20시즌 최장타자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의 평균 322.1야드보다도 평균 20야드를 더 멀리 친 기록이다. 디섐보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로 체중을 키우고 벌크업을 해서 엄청난 비거리로 투어를 휘어잡고 있으나 통계에서 남아공의 니나버보다는 비거리가 길지 않았다. 지난 9월부터 시작된 2020~21시즌에서도 평균 337.8야드여서 니나버에 뒤진다. 디섐보가 웨이트트레이닝으로 몸집을 키워 비거리를 늘린데 비해 니나버는 신장 187㎝에 몸무게 80㎏의 날씬한 체격을 가졌다. 스윙이 특별히 과하지도 않다.
2000년7월4일생으로 올해 스무살인 니나버는 올해 유러피언투어 루키로 우승은 없지만 고향인 남아공의 림포포챔피언십과 조버그오픈에서 각각 2위로 마쳐 올해 레이스투두바이 랭킹 47위를 기록했다. 지난달 요하네스버그 랜드파크에서 열린 조버그 오픈에서 597야드 거리의 파5 홀에서 티샷을 무려 439야드 보내기도 했다. 하지만 드라이버 샷 정확성은 49.19%로 투어 140위에 그치는 만큼 장타를 보완할 수 있는 정교함을 키우는 게 과제다. 그래도 평균 타수는 70.53야드로 투어 38위로 양호했다. 한국프로골프(KPGA)투어에서는 올 한 해 최장타자가 미국 교포 마이카 로렌 신의 312.438야드였다. 일본남자프로골프(JGTO)투어에서는 올해 대회가 6개에 그쳐 이 부문 데이터가 없지만 지난해까지 미국 교포 김찬이 315.83야드로 선두였다. 미국의 디섐보가 열어제치는 장타 세상 외에도 지구 반대편 남아공의 니나버가 내년에 과연 얼마나 굉장한 대포 샷을 날릴지도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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