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두달동안 아파트 한 채 값을 별풍선으로…정말 ‘억’소리 난다!”
아프리카TV에 진짜 ‘큰 손’이 나타났다. 지난달 660만개의 별풍선을 선물한데 이어 이번달엔 520만개의 별풍선을 뿌렸다. 두달간 약 1180만개. 금액을 환산하면 12억 9800만원에 달한다. 아파트 한 채 값이다.
이용자들은 “진짜 큰손이 나타났다”며 해당 시청자의 정체에 대해 궁금해하고 있다. 그정도 금액을 거리낌없이 소비하는 사람이라면, 최소 중견기업 회장이 아니겠냐는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24일 별풍선 통계사이트 ‘풍투데이’에 따르면, 이달 가장 많은 별풍선을 선물한 ‘큰손차트’ 랭킹 1위는 닉네임 ‘예비**’로, 24일까지 520만 1813개를 선물했다. 별풍선 1개당 110원인 점을 감안하면 한달도 안되는 기간에 약 5억 7000만원이 넘는 별풍선을 뿌린 것이다.
그는 1874회에 걸쳐 64명의 BJ들에게 별풍선을 선물했다. 그중 가장 많은 별풍선 받은 BJ는 이달 전체 BJ차트 1위를 달리고 있다.
이 시청자는 지난달에도 수억의 별풍선을 선물해 ‘큰손차트’ 랭킹 1위를 차지했다. 지난달에만 660만 6825개, 즉 7억원이 넘는 별풍선을 BJ들에게 전했다. 랭킹 2, 3위와 비교가 안되는 수준이다.
그가 두달간 뿌린 별풍선 규모는 13억원에 가깝다. 아파트 한 채 값을 별풍선으로 소비했다.
그는 올해 초에도 연이어 억대의 별풍선을 뿌린 바 있다. 4월에는 255만 2294개, 5월에는 166만 9689개를 선물, 각각 1위와 3위에 올랐다. 그러나 최근에는 그때와 비교가 안 될 정도로 큰 금액을 선물하고 있다.
이에 이용자들은 “진짜 큰손이 나타났다”며 놀라고 있다. 이어 해당 시청자의 정체에 대해 궁금해하고 있다. 그러나 아이디 일부만 공개될 뿐 소위 ‘큰손’이 무슨 일을 하는지, 어떤 사람인지는 베일에 싸여 있다. 이용자들은 그저 그가 최소 중견기업의 대표급 이상은 될 것으로 짐작할 뿐이다.
한편, 유튜버가 부상하며 “한물 갔다”는 소리를 들었던 BJ지만, 매달 그들에게 주어지는 별풍선 규모는 ‘억’소리가 난다.
풍투데이에 따르면, 이번달 현재(24일)까지 아프리카TV에서 선물된 누적 별풍선은 2억9358만개를 돌파했다. 한달도 안되는 기간에 약 323억원이 BJ들에게 전해졌다. 월간 기준으로 따지면 웬만한 중소기업의 매출을 훌쩍 넘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