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환경 등 메가트렌드에 투자

美 ARK 시리즈·블랙록 시리즈 등

국내도 K-뉴딜·ESG·수소경제 ETF 등 상장

26개 종목…운용순자산 2조807억원

올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선 거대한 시대적 조류, 이른바 ‘메가트렌드(Megatrend)’에 투자하는 테마형 ETF가 급부상했다. 혁신, 친환경 등 특정 주제에 쉽게 투자할 수 있는 테마형 ETF는 미국에서 돌풍을 일으킨 데 이어 국내에서도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테마형 ETF의 선두주자는 ARK자산운용이다. 23일 ETF.com에 따르면 혁신을 테마로 한 ‘ARK Innovation ETF’(ARKK)에는 연초 이후 22일(현지시간)까지 84억9017만달러(약 9조4020억원)가 유입됐다. 아울러 ‘ARK Genomic Revolution ETF’(연초 이후 35억7884만달러), ‘ARK Next Generation Internet ETF’(28억2944만달러), ‘ARK Fintech Innovation ETF’(12억7156만달러)로도 자금이 몰렸다.

테마형 ETF가 인기를 끌자 블랙록자산운용도 미래를 테마로 한 ‘Blackrock Future Health ETF’, ‘Blackrock Future Innovators ETF’, ‘Blackrock Future Tech ETF’를 시리즈로 출시했다.

친환경 테마 ETF도 미국, 유럽 등 세계적인 정책 기조에 따라 유망한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 미국의 친환경 ETF로는 ‘Invesco Solar ETF’과 ‘First Trust Global Wind Energy ETF’, ‘iShares Global Clean Energy ETF’, ‘Global X CleanTech ETF’ 등 다수가 있다.

국내에서도 테마형 ETF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다. 현재 K-뉴딜정책,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수소경제 등을 테마로 하는 ETF들이 상장돼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펀드스퀘어에 따르면 국내에서 테마형으로 분류되는 ETF는 22일 기준 26개로 운용규모는 총 2조807억원이다.

규모가 가장 큰 테마 ETF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TOP10’으로 4228억원의 운용순자산을 기록하고 있다. 이 ETF는 시가총액 상위 종목으로 구성된 FnGuide TOP10 지수를 기초지수로 한다.

10월 상장한 ‘TIGER KRX BBIG K-뉴딜 ETF’는 3286억원을 운용하며 2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TIGER 2차전지테마’, ‘KODEX 2차전지산업’, ‘TIGER KRX2차전지K-뉴딜’ 등 2차전지를 테마로 한 ETF와 ‘HANARO Fn K-뉴딜디지털플러스’, ‘KBSTAR ESG사회책임투자’, ‘KBSTAR Fn수소경제테마’ 등이 운용규모 상위에 포함됐다.

김현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