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근 등 15명 사면 발표 하루 만에 또 사면

4년전 대선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선대본부장이었던 폴 매너포트. [AP]
4년전 대선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선대본부장이었던 폴 매너포트. [AP]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대선 승리 공신과 최측근 등이 포함된 26명을 전격 사면했다.

지난 2016년 대선 당시 러시아의 개입 의혹인 ‘러시아 스캔들’에 연루된 측근과 자신의 출마를 지지했던 전직 공화당 의원 등 3명이 포함된 15명의 사면 명단을 발표하며 논란을 일으킨 지 불과 하루 만이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 인터넷매체 악시오스 등에 따르면 이번 사면 명단에는 4년전 대선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선대본부장이었던 폴 매너포트가 포함됐다.

매너포트는 불법로비와 돈세탁 등 혐의로 기소됐고, 두 재판에서 7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특히, 한 재판에서는 검찰이 19년에서 24년 6개월을 구형했는데 47개월 형이 나와 솜방망이 판결 논란이 일었다.

매너포트는 지난 5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우려 때문에 수가됐던 펜실베이니아주 교도소에서 풀려나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 자택에 연금된 상태였다.

이번 사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월 특별사면으로 자유의 몸이 된 오랜 측근 로저 스톤도 완전 사면했다.

스톤은 ‘러시아 스캔들’과 관련해 위증 5건, 증인매수 1건, 의회방해 1건 등 총 7가지 혐의에 대해 워싱턴DC 연방지법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의 아버지인 찰스 쿠슈너. [AP]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의 아버지인 찰스 쿠슈너. [AP]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의 아버지인 찰스 쿠슈너도 이번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찰스 쿠슈너는 10여년 전 자신에 대한 탈세 수사에 협조한 자신의 여동생의 남편(매제)을 협박하기 위해 매춘부를 고용해 매제를 유혹하도록 했다. 이후 매춘부와 매제가 성관계를 갖자 이를 동영상으로 찍어 여동생에게 보냈다가 기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