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삼각대·개인조명 등 판매 급증

기업들 연말 랜선 송년회 등으로 특수

스마트폰 삼각대. [G마켓 제공]
스마트폰 삼각대. [G마켓 제공]
1인용 화로 [G마켓 제공]
1인용 화로 [G마켓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각 기업들이 앞다퉈 ‘랜선 송년회’를 개최하면서 관련 아이템들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특히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을 통한 랜선 모임이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화상 장비들의 판매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G마켓에 따르면 지난 15~21일 PC카메라 판매량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854% 급증했으며 PC헤드셋과 PC마이크는 각각 99%씩 더 팔렸다.

휴대전화 삼각대(86%)를 비롯해 셀카 조명(75%), 촬영 배경지(42%) 등도 판매량이 늘었다.

각 기업들이 오프라인 모임 대신 직원들이 직접 촬영한 개인 영상을 공유하는 ‘랜선 송년회’ 방식이 새로운 유행으로 떠오르면서 관련 아이템들이 연말 특수를 맞았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각자의 집에서 노트북이나 스마트폰 화면을 보면서 함께 술과 안주를 즐기는 파티 문화가 자리잡으면서 1인용 파티 장비들도 판매량이 급증했다.

1인용 테이블웨어 상품 판매량은 작년 동기 대비 700% 증가했고, 1인용 전기그릴은 207%, 1인용 미니화로는 75% 뛰었다. 대부분 연말 분위기에 맞춰 화상 카메라에 나오는 식탁과 배경을 꾸미기 위한 소품들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운영하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자주에서도 지난 10월 1일부터 이달 21일까지 ‘홈데코’ 상품군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5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디자인이 예쁜 와인잔과 맥주잔 매출도 2배 이상 증가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재택근무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난 데다 정부가 추가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온라인 모임을 적극 독려하면서 이같은 ‘랜선 아이템’의 인기는 한동안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인터넷 쇼핑몰 관계자는 “코로나19 유행 이후 처음 맞는 크리스마스인 데다 화상회의 플랫폼 등을 이용한 이른바 ‘랜선파티’와 ‘혼파티’(혼자 하는 파티)가 연말 모임의 대안으로 떠오르면서 관련 제품들의 수요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