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 사태 은행, 증권사 '미흡'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금융감독원은 71개 금융사를 대상으로 금융소비자보호 실태평가를 진행한 결과 우리카드와 현대카드가 종합등급에서 '우수' 평가를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평가는 ▷민원발생 ▷민원처리 ▷소송건수 ▷영업지속 ▷금융사고 등 계량 부문과 ▷지배구조 ▷상품개발 ▷상품판매 ▷정책참여 ▷정보공시 등 비계량 부문의 총 10개 부문을 대상으로 했다. '우수', '양호', '보통', '미흡', '취약'의 5단계로 등급이 매겨진다.
평가 결과 '양호'는 24개사, '보통'은 34개사, '미흡'은 11개사였다. 기업은행, 부산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KEB하나은행, 삼성생명, KDB생명, 대신증권, 신한금융투자, KB증권, NH증권이 '미흡' 평가를 받았다.
업권별로 보면 은행은 16개 중 '양호' 3개사, '보통' 8개사, '미흡' 5개사였다. 사모펀드 관련 소비자피해를 유발한 기업·부산·신한·우리·KEB하나은행이 지난해보다 1등급 떨어졌다.
은행권은 펀드·신탁 등 판매상품 선정시 소비자보호 부서가 사전협의 기능을 내실화하는 등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할 필요성이 지적됐다. 다만 올해부터는 전담 소비자보호최고책임자(CCO) 선임 은행이 늘어난 점은 좋은 평가를 받았다.
생명보험사는 18개사 중 '양호' 5개사, '보통' 11개사, '미흡' 2개사였다. 삼성생명은 요양병원 암보험금 미지급 관련 소비자 피해를 유발해 지난해보다 1등급 하락한 '미흡' 평가를 받았다. KDB생명은 민원발생건수 등 4개 부문에서 낮은 점수를 받아 '미흡'을 받았다.
손해보험사는 11개사 중 '양호' 5개사, '보통' 6개사였다. 손보업권은 대체로 소비자보호 업무를 CCO가 전담하고, 소비자보호협의회를 임원급 회의체로 운영하고 있어 타업권 대비 소비자보호 지배구조가 모범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것이 금감원의 평가다.
카드사는 7개사 중 '우수' 2개사, '양호' 3개사, '보통' 2개사였다. 소비자보호협의회 개최실적이 전체업권중 가장 양호하고, 일부 카드사는 최고경영자(CEO)가 협의회 의장 업무를 수행하는 등 모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는 평가다.
증권사는 10개사 중 '양호' 3개사, '보통' 3개사, '미흡' 4개사였다. 대신·신한금투·KB·NH증권이 사모펀드 사태로 지난해보다 1등급 하락한 '미흡'을 받았다.
저축은행은 9개사 중 '양호' 5개사, '보통' 4개사였다. 계량부문 평가는 전반적으로 양호하였으나, 다수 회사가 소비자보호 관련 인적·물적 기반 부족으로 비계량 부문에서 '보통' 이하로 평가됐다.
금감원은 소비자보호 시스템 구축 및 제도운영이 우수한 금융회사는 포상하고, '미흡' 평가를 받은 회사로부터는 개선계획을 받아 이행사항을 확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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