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지막 거래일
위험자산 선호에 달러 약세
코스피는 장중 사상 최고치 기록
[헤럴드경제=성연진 기자] 올해 마지막 거래일인 30일, 원·달러 환율이 하단을 가늠하며 13거래일만에 1080원선에 들어섰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날 종가에서 0.4원 내린 달러당 1091.7원으로 출발한 환율은, 하락폭을 키워 12시 54분 현재 전일대비 4.48원 내린 1086.49원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 약세는 미국 경기 부양책에 이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가 합의됨에 따라, 위험자산으로 관심이 옮아간 때문으로 보인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내년 회계연도 연방정부 예산과 재정 부양책을 담은 총 2조3000억 달러 규모의 예산안에 서명하면서, 신흥국 통화가 힘을 받고 있다. 이날 S&P가 발표한 10월 전미주택가격지수가 전년 보다 8.4% 상승하는 등 미국 경기지표가 호전된 것도 안도감에 다시 위험자산으로 관심을 모으는 효과를 낳았다.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나오는 것도 환율을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꼽힌다. 코스피지수도 상승 전환하며 4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 경신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13시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33.04포인트 오른 3853.55에 거래되고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달러 약세를 쫓는 역외 매도, 증시 호조 등의 영향에 환율 하락 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저가 매수, 당국 경계에 상쇄돼 1090원대 초반 중심으로 등락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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