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신년사
ESG 경영 확산도 중점 과제
공공의료 데이터 공유 통해 헬스케어 서비스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생명보험협회가 내년에 보험금 청구 간소화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도입을 집중적으로 추진한다.
지난 9일 제35대 생보협회장에 취임한 정희수 회장은 31일 ‘2021년 신년사’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내년 추진할 중점 과제로 ‘디지털화’를 꼽았다.
정 회장은 “보험계약 체결부터 보험금 지급까지 전 업무영역에 걸쳐 비대면화 및 디지털화가 가능토록 지원하겠다”며 “특히 실손보험금 청구 전산화 사업을 통해 의료기관의 업무 부담을 완화하고, 소비자가 간편하게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보험 청구 전산화를 위한 보험업법 개정안은 지난 20대 국회에 이어 21대 국회서도 발의됐지만 의료계 등 반대로 통과되지 못한 상태다.
고객 신뢰 제고를 위한 ESG 경영도 추진하겠다고 했다. 정 회장은 “생명보험업 내 ESG 경영 문화를 확산시켜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 등 친환경 녹색성장에 기여하고, 사회공헌 활동 활성화 및 준법경영 등 지속가능 경영을 실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보험사들의 행보를 뒷받침하겠다는 취지다. 미래에셋생명은 최근 ESG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고, 삼성생명도 ‘탈석탄 금융’을 선언한 바 있다. 석탄 화력 발전 등 지구 온난화를 초래하는 회사에는 투자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정 회장은 헬스케어 시장 확대도 지원할 계획이다. 그는 “헬스케어 서비스가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공공기관이 보유한 의료 빅데이터를 활용해야 한다”며 “빅테이터를 생보사가 활용하면 맞춤형 상품 및 서비스로 소비자의 편익을 제고하고, 건강보험 재정 누수를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를 위해 공사보험 정보공유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업계 내 재무건전성을 재고하는 데 힘쓰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정 회장은 “오는 2023년 국제회계기준(IFRS17) 및 신지급여력제도(K-ICS) 가 시행돼 생보사에 대한 대규모 자본 확충이 요구되고 있다”며 “변경되는 회계제도에 발맞춰 합리적으로 상품 설계 기준을 정비하는 등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빅테크 플랫폼 기업의 금융상품판매 유사행위에 대한 규제 공백이 발생하지 않게 감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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