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시티팀 = 김연아 기자]어떻게 보면 고기의 부순물인 지방으로 되어 있는 창자는 오랫동안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음식입니다. 전국 어느 곳에서나 곱창집을 쉽게 찾아볼 수 있지만, 오랜 전통의 왕십리 곱창골목에 있는 곱창집을 소개할까 합니다. 30년 넘게, 2대째 걸쳐서 운영하는 정부네곱창만의 맛의 비밀"저희 정부네곱창은 입소문이 자자한 왕십리 곱창 골목 중에서도 아버지의 대를 이어서 2대째 운영하고 있습니다. 아버지가 15년, 제가 17년 했으니 이제 30년이 넘었죠. 이 주위에서 2대에 걸쳐서 하는 집은 저희 집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이름만 말해도 아~하는 짧은 감탄사가 나오는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집이죠." 라고 오진수(45세) 대표는 자신있게 말했다. 왕십리 곱창골목에서도 가장 전통있고 단골이 많다는 말이다.
"석회에 특유의 노하우로 3번이나 구워내는 저희 집만의 독특한 구이법으로 곱창 특유의 냄새가 전혀 나지 않아요. 이것이 가장 큰 맛의 차이점입니다. 일반 곱창 집에서는 곱창을 내오기전에 보통 삶아서 하죠. 당연히 시간이 덜 들고 편하죠. 그렇지만, 삶아서 나오는 곱창은 솔직히 좀 부드러운 느낌은 있지만 곱창 씹는 식감이 없어요."곱창은 맛도 중요하지만, 씹는 식감이 중요하다는 것을 오대표는 강조했다."곱창이 재료는 대부분 같은 곳에서 나옵니다. 그렇지만, 특별히 신선한 곱창만을 준비해요. 재료 하나부터 까다롭게 준비하고, 곱창요리의 맛을 결정하는 양념장까지 꼼꼼하게 만듭니다. 특히, 곱창에 양념이 잘 스며들게 하기 위해서 일일이 칼집을 내서 양념을 해요. 이러면 양념에 자연스레 양념장이 스며들고, 그 곱창을 구워 먹으면 그 맛은 말로 형용할 수 없죠!"
오대표는 아버지의 대를 이을 뿐 아니라, 본인이 곱창에 열정을 가지고 매진했다. 이러한 그의 노력은 맛집으로 소문이 나게 되었고, 방송사 맛집에서 출연 요청이 쇄도하고, 생활의 달인에서 최강달인으로 스타가 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왕십리 곱창골목이 유명해지면서 인근에 곱창집이 몇군데 더 생겨서 경쟁을 하고 있는 상태이다. 끝으로 그는, 정부네 곱창을 찾는 손님들을 위해 이런 말을 했다."어떤 날은 옆집에 손님이 더 있기도 합니다. 그런 날은 좀 방법을 달리해서 손님을 더 모아야 되나? 라는 생각도 들기도 해요. 그렇지만, 여전히 왕십리 곱창 골목 중에서 저희 정부네곱창이 그 맛을 인정받는 가장 큰 비결은 역시 "정성"이라고 생각해요. 퇴근길~ 왠지 그냥 돌아가기 섭섭하시면 정겨운 사람들과 어울려 맛있는 곱창요리 드시러 오세요. 변함없는 맛으로 정부네 곱창이 모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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