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보는 어떠한 사건이나 소식을 그릇되게 전해 주는 것이며 가짜 뉴스는 언론 보도의 형식을 띠고 마치 사실인 것처럼 유포되는 거짓 뉴스를 이른다.
2021년 새해 연초부터 대구지역에서 발생한 50대 헬스장 관장 사인을 두고 전국이 코로나 정국 속에 떠들썩하기만 하다.
사건은 새해 첫날인 지난 1일 발생했다. 달서구 상인동 한 헬스장에서 50대 관장 A씨가 숨져있다는 신고가 접수, 현장에 도착한 소방당국은 이미 숨진 상태의 A씨를 확인하고 경찰에 사건을 인계했다.
경찰은 A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가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는 것이 현재까지 나온 사건의 전부다.
해당 사건은 한 헬스장 커뮤니티의 게시글을 통해 처음 알려졌다. 이 커뮤니티에 ‘대구 헬스장관장님이 유명을 달리했다’는 제목으로 게시글을 올린 한 글쓴이는 “대단한 K방역으로 헬스업계 곡소리 난다. 관장님이 얼마나 힘들고 억울하셨으면 삶을 포기하셨을까”라며 “이게 현실이다. 남의 이야기가 절대 아니다”라고 표현했다.
이를 두고 헬스장 커뮤니티 등에서는 “코로나가 사람 명을 단축했다”, “코로나19로 영업에 제한이 생기자 경제적 어려움과 생활고를 비관해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등 누리꾼들의 댓글이 달렸다.
전국의 많은 유명 언론들은 정확한 확인 없이 이 사건이 코로나19로 인한 생활고 때문에 발생했다는 식의 보도를 경쟁하듯 쏟아냈다.
연예인 전문 스포츠 트레이너로 활동 중인 B씨는 SNS에 “너무 어려운 시기 동종업계 사람으로서 깊은 슬픔을 느낀다”고 표하기도 했다.
팩트 체크가 필요한 부분이다. 숨진 A씨는 헬스장, 재활운동센터 등과 같은 ‘체력단련장업’으로 구분된 시설을 운영했으나 해당 시설은 코로나19로 인한 집합금지 대상은 아니었다. 대구시 연초 특별방역대책에 따르면 지역 실내체육시설은 운영이 금지되는 시설은 아니기 때문이다.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예약제로 운영돼 왔으며 정상적인 영업을 이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A씨가 운영한 시설 한 관계자는 “(보도된 것들과는) 다른 사실이 많다”며 “더 이상 코로나에 따른 생활고 비관 관련 기사는 나오지 않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기자들의 자정노력이 절실한 대목이다. 철저한 팩트에 입각한 기사들이 만들어 지기를 기대해 본다. 더 이상 확대 재생산은 없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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