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건설협회 임금실태조사, 127개 직종 평균임금 4% 상승
보통인부 일급도 14만원, 용접·타일 등은 22만원 선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 건설현장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보통인부의 일당이 14만원을 넘었다. 철근이나 미장, 타일, 용접 등 기능직들도 대부분 일급 22만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건설 수요와 공급이 지속되면서, 관련 종사자들의 임금 역시 상승세를 이어갔다.
대한건설협회가 5일 발표한 ‘2021년 상반기 적용 건설업 임금실태조사’ 결과, 127개 건설관련 전체 직종의 일 평균임금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03% 올랐다.
건설협회 관계자는 “국내 건설기능인력 수급부족에도 불구하고 건설기성이 전반기 대비 상승하며 공사물량도 증가했고, 이에 따라 건설업 임금도 소폭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건설기성액은 지난해 5월 10조6000억원에서 9월에는 11조1000억원으로 늘었다.
건설현장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보통인부, 기능을 요하지 않는 경작업인으로 일반잡역에 종사하면서 단순육체노동을 하는 근로자의 임금은 지난해 1월 13만8290원에서 올해 1월 14만1096원으로 2086원 올랐다. 2% 상승한 것이다.
용접이나 미장, 타일 등 전문성과 숙련도가 요구되는 기능직들의 임금 단가 상승률은 더욱 높았다. 철근공의 경우 지난해 1월 21만9392원에서 올해 1월에는 22만8896원으로, 용접공은 22만3094원에서 22만5966원으로 인상됐다. 미장과 타일공도 각각 22만8423원과 23만160원을 받는다. 도배공 역시 17만4513원이던 일급이 18만5814원으로 1만원 넘게 상승했다.
상대적으로 임금이 높은 직종은 전기와 통신 관련 건설 업종이다. 특고압케이블전공이 37만1737원, 송전활선전공이 50만1102원을 받았다. 또 통신외선공과 통신케이블공도 각각 31만9849원과 33만9623원의 높은 일당이 매겨졌다. 이들 작업은 희소성과 작업 위험성, 전문성 등이 고려된 결과다.
한편 이번 건설업 임금실태조사 통계는 전국 2000개 공사현장을 대상으로 지난해 9월 건설근로자 임금을 조사·집계한 것으로 올해 1월부터 건설공사 원가계산에 적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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