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V 시범 생산 재정비 돌입
수출 선봉장엔 ‘트레일블레이저’
한국지엠이 노사갈등을 봉합하고 2021년 출발선에 새롭게 섰다. 추투(秋投)를 넘어 동투(冬投) 전선을 이어온 한국지엠의 올해 임단협 교섭이 해를 넘기지 않고 지난달 21일 조인식 체결을 통해 일단락 됐다.
한국지엠은 최근 교섭 타결 이후 그동안의 생산 차질을 만회하기 위해 주말을 반납하고 특근을 진행하는 등 공장 가동률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창원공장에선 차세대 글로벌 신제품 CUV는 2023년 출시 목표로 올해부터 시범 생산 등을 위한 재정비에 본격 돌입한다. 부평 1공장에선 GM 글로벌의 차량개발계획에 따른 신규 차량 배정 계획에 따라 신차를 생산하기 위해 내년부터 1억9000만 달러가 투자돼 생산, 정비 및 금형 시설이 갖춰질 계획이다.
한국지엠이 올해 흑자 전환 성공을 위해선 노사 협력이 선행돼야 한다는 데 이견이 없다.
지난해 1월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출시 행사에서 회사에 협조하겠다던 노조가 하반기 들어 무리한 요구조건을 내세우며 파업까지 벌이자 한국지엠은 이미지 실추는 물론 판매 하락에 직면하고 말았다. 노사가 합심해 6년째 이어지는 수조원의 누적 적자를 흑자로 전환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지 못하자 고객들의 신뢰는 저하됐었다. 이러한 이유로 업계 관계자들은 이제 노사가 힘을 합쳐 내년에는 경영 정상화 하나만 바라보고 달려야 지금의 어려움을 수습하고 고객 신뢰를 다시 회복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지난해 국내 자동차 산업이 전반적으로 침체를 겪은 상황에서도 한국지엠은 국내 완성차 업체들 중 유일하게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4개월 연속 수출 부문에서 성장 곡선을 그려왔다.
한국지엠의 수출 선봉장은 지난 1월 선보인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이다.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국내에서만 1만8000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으며 해외에서도 형제 차종인 뷰익 앙코르 GX와 함께 지금까지 총 13만대 이상 누적 수출되는 등 국내외 고객들로부터 모두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새해에도 한국지엠의 수출을 이끌 전망이다.
이와 더불어 한국지엠이 올해 선보일 신차들도 회사의 경영 정상화를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지엠은 올해 6종 이상의 신차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쉐보레 브랜드는 완전 신차 및 부분변경 모델 4~5개 차종을 출시할 예정이다. 특히, 쉐보레는 매년 확대되고 있는 전기차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전기차 신모델과 현재 판매되고 있는 볼트EV 모델의 부분변경 모델 등 2개 차종 이상의 신차 출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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