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관리본부장 직무대행 대체 비판

서울특별시의회. [서울시 제공]
서울특별시의회. [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교통위원회(위원장 우형찬, 더불어민주당, 양천3)는 서울교통공사가 현 안전관리본부장을 기술본부장으로 보직 변경하고 안전관리본부장은 직무대행을 하도록 한 신년 인사에 대해 7일 “시민의 안전을 등한시 한 처사”라며 유감의 뜻을 밝혔다.

당초 서울교통공사는 임기만료로 공석이 된 차량본부장과 기술본부장을 선임하기 위해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공모절차를 거쳐 상임이사를 선임하는 것으로 계획했다. 그러나 이 가운데 차량본부장만 선임하고, 기술본부장은 선임하지 않았다.

공사는 임명된지 4개월 된 현 안전관리본부장을 기술본부장으로 보직변경하고, 정작 안전관리본부장은 직무대행시켰다.

우형찬 의원 등 교통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임원추천위원회의 결정을 무력화시키려는 납득하기 어려운 인사”라고 비판했다.

교통위원회 위원들은 “안전관리본부장은 서울교통공사 내 6개 본부장 중 최선임 본부장으로 과거 강남역, 구의역, 김포공항역에서 발생한 스크린도어 사고와 같은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감독하는 가장 중요한 직책”이라며 “그럼에도 안전관리본부장을 공석으로 두는 것이 자칫 지하철 운영에 있어 서울교통공사가 시민의 안전을 등한시 한 처사로 비춰질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임명된 지 불과 4개월 된 안전관리본부장을 보직 변경하는 것이 과연 서울지하철 안전운행에 바람직한지도 신중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우형찬 교통위원장은 “서울교통공사 안전관리본부장은 서울지하철의 안전운행을 책임지는 막중한 책무를 지니고 있는 자리”라며 “서울교통공사는 안전관리본부장을 직무대행으로 하면서까지 기술본부장이 중요했다면 기술본부장을 선임하지 않는 것을 신중하게 고려했야만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렇지 못한 점에 대해 유감스럽다”고 지적했다.

우 위원장과 교통위원회 위원들은 “안전관리본부장의 직무대행기간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빠른 시일 내에 안전관리본부장 공모를 위한 절차를 신속하게 추진하여 서울지하철의 안전운행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