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의 회장 유력…재계 반응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대한상공회의소 차기 회장으로 유력해지면서 재계가 거는 기대도 크다.

평소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줄곧 강조해온 최 회장이기에 재계단체를 이끌 수장으로도 최상의 적임자란 평가다. 정부와 재계의 가교 역할을 수행하며 ‘신(新) 기업가 정신’을 전파하는 데에 앞장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최 회장이 차기 대한상의 회장에 선출되면 4대그룹 총수로는 최초가 된다. 1954년 경성전기(주)의 이중재 초대 회장 이후 현 박용만 회장까지 총 14명의 대한상의 전임 회장 중에선 4대그룹 총수는 물론, 4대그룹 출신도 없었다.

최 회장이 차기 회장에 오르면 그만큼 대한상의 위상도 강화된다. 재계 관계자는 “최근 대한상의가 정부와 직접 소통하는 경제계의 대표 단체로 역할을 하면서 최 회장이 적임자란 의견이 많았다”고 전했다.

대한상의가 국내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을 아우르는 단체란 점에서도 최 회장을 적임자로 평가하는 시각이 많다. 최 회장은 그동안 기업의 사회적 가치를 강조하며 SK그룹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주창해왔다.

재계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경영환경이 급변하는 데다, 국회발 입법규제가 심화되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 정부와 재계의 가교 역할이 중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사회적 책임과 소통경영을 강조하는 최 회장에 기대가 큰 이유다. 특히나 주요 그룹이 전국경제인연합회를 탈퇴한 후 대한상의가 재계를 대표하는 단체로 활동하고 있어 차기 회장의 역할도 막중하다. 김상수·김현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