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 달새 4배…전기, 난방수요 늘어
탈석탄 흐름에 중장기 상승 가능성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아시아 지역의 극심한 한파로 액화천연가스(LNG) 가격이 사상최고치를 찍었다. 각국 정부의 탄소절감 노력이 이어지면서 LNG 가격이 향후 2년 이상 우상향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 글로벌 플래츠(S&P Global Platts)에 따르면 지난 7일 아시아 현물시장에서 LNG가격은 100만BTU(British thermal units) 당 20.705달러로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9월에 거래된 것보다 4배 이상 오른 수치다. 한파가 올 경우 수요가 증가하면서 LNG가격이 오르긴하지만, 이같은 비약적 성장은 이례적이다.
S&P글로벌플랫츠의 새머 모스 (Samer Mosis)는 “이번 랠리를 촉발시킨 건 아시아와 유럽이 일반적인 날씨보다 추웠다는 점”이라며 “한겨울에 추가적인 화물을 확보하는게 쉽지 않아 더 비싸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세계 최대 LNG수입국 중 하나인 일본의 전기 및 난방수요 또한 평소보다 늘었다. 코로나19를 없애기 위해 실내 환기를 시키려는 사람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한파 외에 LNG 가격을 올릴 요인은 또 있다. LNG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연료 공급원 중 하나다. 아시아 국가들은 석탄에 대한 의존을 줄일수 있는 방안 중 하나로 LNG를 주목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 또한 LNG공급의 70%를 장기도입계약으로 구매하지만, 가격과 상관없이 수요확보를 위해 현물 시장에서 구매해야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석탄을 줄이려는 정부의 정책 노력을 감안할 때 LNG 수요는 갈수록 늘어날 전망이다.
LNG가격 상승은 미국 내 LNG 공급자들에게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다만, 코로나19 이전에 LNG계약들이 이뤄진만큼 실제 흑자를 보려면 2020년대 중반이 돼야할 전망이다. 그럼에도 무역업체들은 수요 증가, 코로나19 대유행으로부터의 회복이 향후 2~4년동안 LNG의 평균 가격을 올리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고있다. 영국의 경우 높은 LNG 가격은 에너지시스템에 압력을 가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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