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보단 프리미엄 품질 초점
와인셀러 등 기능은 대형 그대로
극강한파에 난방기기도 소형 증가
‘1인 가구 900만’ 시대가 열리면서 소형 가전 시장도 확대되고 있다. 40㎡(12평) 이하에 살고 있는 사람이 절반 이상인 1인 가구는 큰 가전보다는 작은 가전을 선호할 수밖에 없어서다. 이에 따라 대형 가전으로 출시했던 상품도 소형으로, 가성비 위주였던 소형 가전에도 ‘프리미엄’ 제품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프리미엄 라인에…기능도 대형 가전처럼=11일 이마트는 일렉트로맨 혼족 가전 시리즈에 ‘프리미엄 라인’을 추가한다. 기존 혼족 가전이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좋은 상품 위주였다면, 일렉트로맨 프리미엄 혼족 가전은 품질에 초점을 맞췄다. 이마트가 직접 제품 기능과 디자인 개발 과정에 참여하기도 했다. 라면포트, 전기포트, 미니블렌더 제품을 10일부터 판매를 시작했으며, 올해 그릴·커피메이커·나이프케어 등 10여개의 프리미엄 혼족 가전도 새롭게 출시될 예정이다.
식기세척기나 와인냉장고(와인셀러)와 같은 대형 가전도 소형으로 출시돼 1인 가구를 위한 설 선물세트가 됐다. 세븐일레븐은 오는 설 선물세트로 1인 가구들을 위한 소용량 와인셀러를 판매한다. ‘오엘라 와인셀러’는 와인 4병을 진열할 수 있는 컴팩트한 사이즈와 깔끔한 디자인이 특징이며, 최적의 온도에서 와인의 맛과 향을 즐길 수 있다.
소형 가전 시장에 변화가 생기는 원인에는 늘어난 1인 가구 수요가 있다. 지난 3일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1인 가구는 전년 대비 급증했다. 주민등록상 1인 가구 수는 906만 3362가구로 처음으로 900만 가구를 돌파했다. 1인 가구가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9.2%로, 2016년 35.0%에 비해 증가했다.
▶1인 가구 비중 40%…난방기기도 소형이 ↑ =1인 가전도 이전보다 많이 팔리고 있다. 이마트가 연간 가전 매출을 분석해보니 1인 가전 매출은 2019년 전년 동기 대비 150%, 2020년에는 80% 상승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2021년을 혼족 가전 확대의 원년으로 삼아 다양한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파를 막아주는 가전도 소형 제품이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 온라인쇼핑몰 G9가 12월 (지난해 11월 27일~12월 27일) 매출을 분석한 결과, 개별 사용이 가능한 1~2인용 난방기기 수요가 크게 늘었다.
1인용 소형난방기기가 포함된 난방기기용품 매출은 145%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전기히터와 난로도 같은 기간 각각 45%, 22% 매출이 증가했다. 침대나 바닥 위에 올려놓고 잘 수 있는 난방텐트 매출은 188%로 3배 가까이 늘었다.
G9 관계자는 “혼자서 사용할 수 있는 소형의 저전력 난방용품이나, 겨울 시즌 전통적으로 많이 찾던 문풍지, 단열시트까지 수요가 늘고 있는 추세다”고 말했다. 김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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