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이순철(60) SBS 야구 해설위원이 제24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회장 선거에 출마한다.
협회는 지난 2016년 취임한 김응용(80)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회장이 4년 임기를 끝내고 물러나게 되면서 차기회장 선거를 치르게 됐고, 이순철 후보 김응용 회장 재임시 부회장을 역임했던 DYC 주식회사 대표이사 이종훈 후보, 프로야구 선수출신으로 선수협 사무총장을 맡았던 나진균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선거는 12일 오전 9시부터 선거인들의 모바일 투표로 진행되고 오후 2시에 마감되면 당선자가 확정된다.
이순철 예비후보는 아마추어와 프로생활을 거쳤고, 선수와 지도자, 학부형, 해설위원 등 야구에 관한 다양한 경험 면에서 타 후보들보다 풍부하다는 것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1985년 해태 타이거즈에 입단한 그는 KBO리그 통산 1388경기 타율 0.262 1252안타 145홈런 612타점 768득점 371도루를 기록했다. 1985년 신인상을 수상했으며 총 5번의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지도자로서는 전 LG 트윈스 감독, 우리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 수석코치를 역임했고, 대표팀에서도 여러차례 코치직을 맡은 바 있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이사,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협회장, 한국야구위원회(KBO) 기술위원과 자문위원으로서 야구행정도 경험했다.
이순철 후보는 ▲엘리트와 동호인 모두가 원하는 인프라 확충 ▲최근 수차례 논란이 불거진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클린베이스볼 실현 ▲드래프트 제도 개선 등을 통한 대학야구 부흥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순철 후보는 “선거운동 기간동안 야구 관계자들의 의견에 귀기울여 협회 운영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 당선된다면 임기 동안 봉사하면서 실현 가능한 약속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이순철 후보는 당선시 협회 재원 조성을 위해 많은 기업인들을 만났고, 중흥건설을 비롯해 여러 기업에서 후원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이순철 후보와의 일문일답.
-출마를 결심하게된 계기가 있었나.
▲직접적인 행정은 하지 않았지만 다양한 경로로 현장의 애로사항 듣고 있었다. 직접 행정을 하면 발로 뛰면서 해결할 수 있을텐데 하는 생각이 있었다. 야구인으로서 받은 혜택을 되돌려줄 시기가 됐고, 현장과의 가교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전임 김응룡 회장과 사제지간의 인연이 있기 때문에 이번 출마를 연관지어 생각하는 사람도 많다. 출마선언을 듣고 특별한 언급은 없었는지.
▲“열심히 해봐라, 젊은 사람이 협회를 안정적으로 만들어가면 좋겠다”고 격려해주셨다.
-지금 야구협회에는 어떤 사람이 필요하다고 보는가.
▲사회인야구, 대학 및 고교야구 모두 풀어야할 숙제가 있다. 대학은 리그 활성화 및 얼리 드래프트 허용, 고교는 해외 전지훈련 금지 완화, 사회인야구 대회 증설 등이다. 또 야구장 마련이 절실하다. 예산문제, 부지확보 등을 위한 지자체와 협의 등을 위해 많이 뛰어야할 것같다.
-프로와의 상생 혹은 협력은 어떻게 생각하나..지금 잘 되고 있었다고 보는가
▲KBO가 야구발전기금을 아마추어에 많이 지원해주고 있고 주요 현안에 대한 협의도 원활하다고 본다.
-개최여부는 불확실하지만 올해 올림픽이 예정되어있다.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당시 대표팀 선발을 놓고 잡음이 있었다. 보완책이 있나
▲병역문제가 걸려 있어 예민한 사안이다. 사실 메달 정도만 노린다면 미필선수나 팀 안배도 가능할지 모르지만 금메달이 목표라면 최고의 선수가 선발되어야한다는 생각이다.
-경찰팀 해체로 선수들이 운동을 병행하며 군복무를 마칠 수 있는 길이 많지 않다. 보완책은 없나.
▲지금은 복무기간이 많이 짧아져서 상무 대신 현역입대를 하더라도 휴식과 개인운동을 병행하면 오히려 선수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본다. 병역의무를 두려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클린베이스볼 문제는 최근 신인 드래프트 과정에서 불거진 학교폭력 문화를 개선하려는 의지로 봐도 되나?
▲김 전임회장도 강력하게 대응하셨고, 앞으로도 계속 기조를 유지할 것이다. 사후 징계보다 예방차원에서 교육을 실시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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