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ㆍ도요타ㆍ다임러 수소 상용차 시장 진출
현대차는 수소전기트럭 물류사업 활용 본격화
[헤럴드경제 정찬수 기자] 오는 2050년까지 세계 각국이 탄소중립을 선언하면서 수소전기차 시장을 향한 글로벌 완성차 업계의 주도권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 12일 르노그룹은 최근 세계 최대 수소연료전지 업체 중 하나인 플러그파워와 수소차 생산을 위해 합작 법인을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유럽 내 연료 전지 기반 중소형 상용차 시장을 30% 이상 점유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5∼6톤 규모의 운송용 수소 밴을 생산해 10년 내에 연간 생산 규모를 수만 대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앞서 플러그파워는 SK의 새해 첫 투자처로 주목받았다. 이번에 르노와 협력이 성사되며 최대 주주인 SK의 지분 가치가 2배 이상 치솟았다. SK와 SK E&S는 총 1조6000억원(15억 달러)을 투자해 지분 9.9%를 확보했다.
일본 도요타도 수소 상용차 시장 경쟁에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달 포르투갈 버스 제조업체인 카에타노 버스의 지분을 인수하며 유럽 수소버스 시장 선점에 나서면서다.
유럽에 글로벌 수소연료전지 관련 업무를 총괄하는 신설 법인 ‘퓨얼 셀 비즈니스 그룹’을 신설해 수소차 판매뿐만 아니라 각국 정부·기관과 협업한다는 전략도 밝혔다.
북미 시장 진출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도요타는 상용차 자회사인 히노를 통해 미국 상용차 업체인 켄워스와 협력해 수소전기트럭을 개발 중이다. 승용 부문에서는 지난달 세단형 수소 연료전지차 ‘미라이(MIRAI)’의 개량 모델을 출시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모회사인 독일 다임러는 지난해 6월 상용차 강자인 스웨덴 볼보트럭과 수소전기트럭의 연료전지 시스템 개발을 위한 합작사를 출범했다. 오는 2023년 시범 운행과 2025년 판매를 목표로 첫 수소전기트럭 콘셉트카인 ‘젠H2’(GenH2)를 선보였다.
현대자동차그룹은 2030년까지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을 유럽 2만5000대, 미국 1만2000대, 중국 2만7000대 수출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오는 7월에는 CJ대한통운과 쿠팡, 현대글로비스와 협업해 수소전기트럭을 물류 사업에 시범 투입할 예정이다.
수소연료전지 브랜드 ‘HTWO’를 통한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사업 확장도 기대된다. 이를 통해 2030년 70만기의 수소연료전지를 판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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