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말 기준 1000억 벤처 기업 조사
전체 벤처기업 매출 중 1000억 벤처가 72.3%
매출 중 연구개발 투자 비중 28%
꾸준한 연구개발로 고성장 뒷받침
[헤럴드경제 도현정 기자]매출 1000억원을 달성한 ‘1000억 벤처’가 1년새 30개가 증가하며 제2벤처붐을 증명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25일 발표한 ‘2020년 벤처천억기업조사’에 따르면 2019년 말 기준 1000억 벤처는 617개사로, 전년(587개)보다 30개나 늘었다. 2018년까지 1000억 클럽에 들었다 제외된 기업이 32개사였지만 신규로 진입한 곳이 62개사나 돼, 30개 순증이란 결과를 낳았다.
이 중 매출이 1조원 이상인 벤처는 2018년 11개사에서 2019년 13개사로 증가했다. 1000억 벤처 중에서는 연매출 1000억원 이상 2000억원 이하인 기업이 416개사(67.4%)로 가장 많았다. 1000억 벤처의 총 매출액은 전년보다 6조1824억원(4.6%) 증가한 140조원으로, 대기업 매출과 견줘봐도 재계 4위 수준에 달한다. 2019년 기준 대기업 매출은 SK가 161조원으로 3위, LG가 122조원이었다. 같은 해 벤처기업 전체의 매출이 193조3000억원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벤처업계 매출 중 1000억 벤처가 72.3%를 차지하는 셈이다.
종사자 수로 살펴봐도 1000억 벤처는 재계 2위 수준의 고용창출 및 유지 효과를 내고 있다. 2019년 1000억 벤처 종사자는 전년 보다 6075명(2.7%) 증가한 23만2000명이었다. 같은 해 대기업 고용인력 수가 삼성은 25만명, 현대차는 16만2000명이었다. 단, 기업당 평균 종사자 수는 전년보다 2.3% 감소한 382명으로 나타났다.
1000억 벤처의 고성장을 이끈 것은 꾸준한 연구개발 투자인 것으로 분석된다. 1000억 벤처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R&D) 투자의 비율은 2.8%로, 1.7%인 대기업보다도 높다. 중소기업(0.7%)에 비하면 4배 수준이다. 연구개발 금액은 2018년 62억원에서 64억원으로, 매출액 중 연구개발비 비중도 27%에서 28%로 늘었다.
2019년 1000억 벤처 중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 비율이 가장 높은 상위 5개 기업은 그 평균 비율이 27.8%에 이른다. 매출액의 4분의 1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는 것. 반도체칩 제조기업 텔레칩스가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 비용이 38.6%에 달하고, 셀트리온은 31.3%, 주성 엔지니어링 21.1%, 실리콘마이터스 20.5%, 유진테크 19.9% 순이었다.
활발한 연구개발 덕분에 1000억 벤처는 총 6만3119건의 산업재산권을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기업당 평균 102.3건으로, 전년보다 3.4% 증가한 수준이다. 이는 국내 산업재산권 27만3725건의 23.1%에 해당하는 규모다. 국내 산업재산권 4개 중 1개를 1000억 벤처가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박용순 중기부 벤처혁신정책관은 “1000억 벤처가 신규 고용창출이나 매출 등 여러 측면에서 우리나라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민간 벤처확인제도, 선진화된 벤처투자제도 도입 등으로 스타트업들이 1000억 벤처나 유니콘으로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드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앤트로픽 IPO는 시작일 뿐…AI 모델 ‘골라주는 시장’ 커진다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rcv.YNA.20260813.PRU20260813276001009_T1.jpg?type=h&h=240)
![“교과서 미래엔 AI가 있다”…‘AI 공장’된 미래엔 세종공장 [그 회사 어때?]](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2/news-p.v1.20260821.9213ff47283443e4aeec745e2b971c31_T1.jpg?type=h&h=240)
![일본서 사라진 인플레 ‘명목 앵커’…물가·엔화에 중요한 이유 [츠토무 와타나베]](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1/news-p.v1.20260816.209013b3297d4c92ab32710d529f3877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