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물~5년물 회사채 1100억원
민평금리보다 낮은 금리로 사모조달
“공모사채 성공 가능성 확인”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대우건설은 2년 만기의 2400억원 회사채 중 1100억원을 차환 발행했다고 1일 밝혔다. 올해 첫 회사채 발행으로 전액 사모로 조달했다. 잔여 1300억원은 보유자금으로 상환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에 따르면 이번에 발행되는 회사채는 3년에서 5년물이다. 기존 투자자의 만기연장 니즈와 회사의 장기물 회사채 발행 니즈를 만족시키기 위해 기존 만기 2년에서 최대 5년으로 장기화했다고 대우건설은 설명했다. 발행금리를 민평금리보다 낮게 설정했음에도 성공적으로 투자자를 확보했다. 통상 사모사채는 민평금리에 사모프리미엄을 가산해 발행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5년물 회사채 발행은 A-등급 및 건설업종에서 찾아보기 어렵다는 점, 민평금리보다 낮은 금리로 사모사채를 발행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이번 사모사채 발행 성공으로 향후 계획 중인 공모사채의 성공 가능성을 간접적으로 확인했다”고 전했다.
현재 대우건설이 발행한 회사채 중 만기가 도래하지 않은 물량은 총 6017억원 규모다. 이 가운데 올해 상환해야 하는 자금은 3400억원이다. 대우건설은 적정한 시기에 공모사채 발행 등으로 자금을 상환할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지난달 28일 발표한 2020년 경영실적에서 매출 8조1367억원, 영업이익 5583억원을 기록하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라는 악재에도 국내 주택공급, 해외 수주 등을 바탕으로 실적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대우건설의 지난해 4분기 기준 부채비율은 전년 대비 41.9%포인트 감소했으며 순차입금도 4117억원 줄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2018년 비전선포 이후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기업가치제고 활동의 결과가 서서히 실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올해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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