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5조1927억원→1일 6조7460억원
효성첨단소재 85%, 효성티앤씨 84% 급등
조석래·조현준 등 총수일가 2700억원대 지분평가익
국민연금, 하루새 지분가치 558억원 상승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효성그룹이 계열사들의 주가 강세에 힘입어 올해 들어서만 시가총액이 30% 불어났다. 덕분에 효성 총수 일가와 효성그룹에 투자한 국민연금공단도 쏠쏠한 지분평가이익을 거두게 됐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효성그룹 10개 회사의 시가총액은 1일 기준 6조7460억원으로 지난해 말 5조1927억원 대비 1조5533억원(29.91%) 증가했다.
10개사 중 효성ITX를 제외한 전 계열사의 주가가 연초 이후 상승했다. 효성첨단소재의 주가는 올해 들어 85.23% 뛰며 시총이 지난해 말 6675억원에서 이달 1일 1조2365억원으로 5690억원 증가했고, 효성티앤씨는 84.36%의 상승을 기록하며 9131억원이던 시총이 1조6835억원으로 7703억원 늘어났다.
효성중공업과 효성화학의 시총도 올해 들어 각각 839억원(14.47%), 702억원(14.06%)씩 커졌다. 이밖에 신화인터텍(54억원, 5.63%), 효성(611억원, 3.80%). 진흥기업(131억원, 3.47%), 갤럭시아머니트리(49억원, 3.45%), 갤럭시아에스엠(8억원, 2.10%) 등도 시총이 늘었다.
이로써 효성그룹 총수 일가의 지분가치도 대폭 늘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효성, 효성티앤씨, 효성중공업 등 8개 회사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조현준 효성 회장은 지분평가액이 지난해 말 7148억원에서 1일 8437억원으로 1289억원(18.03%) 증가했다. 주식부호 순위는 33위에서 30위로 세 계단 올라갔다.
조석래 효성 명예회장은 효성, 효성티앤씨, 효성첨단소재 등 5개 회사의 보유주식이 모두 상승하며 해당 기간 지분평가액이 3870억원에서 5271억원으로 1400억원(36.18%) 급증했다. 주식부호 순위도 70위에서 53위로 17위나 뛰어올랐다.
효성그룹에 투자한 국민연금도 하루새 558억원의 잭팟을 터뜨리게 됐다.
국민연금은 1일 현재 효성, 효성티앤씨, 효성화학의 지분을 5% 이상 보유하고 있다.
효성티앤씨의 경우 42만6448주(9.85%)를 보유 중인데 1일 효성티앤씨가 가격제한폭(29.88%)까지 오르면서 하루에 382억원의 지분평가이익을 보게 됐다. 234만1655주(11.11%)를 보유한 효성도 이날 6.87% 상승하며 119억원의 지분평가차익을 안겼다. 효성화학은 8.18% 급등해 지분가치가 57억원 증가했다.
증권가에선 효성그룹의 향후 주가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 급등한 효성티앤씨도 더 오를 수 있다는 평가다.
하나금융투자는 1일 효성티앤씨의 목표주가를 기존 45만원에서 80만원으로 77% 상향 조정했다. 대신증권도 목표주가를 40만원에서 50만원으로 높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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