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42개 자문위원회 대상
16일까지 위원직 사퇴 요구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자신의 측근들을 국방부 자문위원으로 ‘알박기’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퇴임 직전 조치들에 대한 무력화 조치에 나섰다.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 국방부 고위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오스틴 장관이 트럼프 전임 행정부 때 임명됐던 국방부 42개 자문위원회 소속 자문위원 수백명에 대해 이달 16일까지 위원직을 사퇴하고 나갈 것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정권이양기에도 일부만 사퇴시키는 관례를 깬 것으로, 조 바이든 행정부의 새로운 국방전략에 장애로 작용할 수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측근들을 축출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번 조치로 뉴트 깅리치 전 공화당 하원의장, 코리 레완도우스키 전 트럼프 대선캠프 선거본부장, 대선 불복 소송을 이끈 데이비스 보시 고문 등이 국방부 자문위원회에서 쫓겨날 것으로 예상된다.
오스틴 장관은 위원회 전체 활동도 중지시킨 상태로 알려졌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오스틴 장관은 (지난 정권 말기 발생한) 대규모 자문위원 교체에 대해 깊이 우려해왔다”며 “자문위원회의 목적과 방향성을 정확히 이해하고 부서 정책에 최선의 조언을 제공할 수 있는 인물들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WSJ에 따르면 미 국방부 관계자들은 “오스틴 장관은 자문위를 완전히 제로베이스에서 다시 검토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임명한 자문위원들이 활발히 활동하며 국방부의 전략과 업무에 큰 영향을 끼치기 시작하면서 오스틴 장관은 그들을 해임할 필요성을 느꼈다고 WSJ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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