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스톱 사태에도 늘어나
투자금도 3조8000억 유치
미국 온라인 증권사 로빈후드(Robinhood)가 게임스톱 사태 속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일간 계좌 수 증가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3조8000억원의 투자금도 유치한 로빈후드는 최악의 위기를 기회로 반전시킨 모습이다. ▶관련기사 8·17면
2일(현지시간) 미 경제전문매체 배런스에 따르면 로빈후드는 게임스톱 사태가 한창이었던 1월 27일부터 3거래일 동안 계좌 수가 145만개나 급증했다.
데빈 라이언 JMP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인터넷 트래픽 분석 기업 시밀러웹의 자료를 인용, 로빈후드 앱이 1월 27일 55만건, 28일 60만건, 29일 30만건 이상 다운로드됐다고 밝혔다. 이는 로빈후드가 2013년 설립된 이후 일간 기준 최대 규모다.
1월 전체로는 로빈후드 계좌가 300만개 이상 증가했다. 미국 온라인 증권업계 1위인 찰스 슈왑이 2020년 한 해 동안 신규 유치한 계좌가 300만개임을 감안하면 역대급 증가세다.
이런 가운데 로빈후드는 리빗 캐피털, 아이코닉, 세쿼이아, 앤드리슨 호로위츠 등 주주들로부터 지난주 후반 10억달러, 이날 추가로 24억달러 등 총 34억달러(약 3조8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34억달러는 로빈후드가 창립 이래 지금까지 조달한 총 투자금을 넘어서는 액수라고 CNBC는 설명했다.
배런스는 “지난주는 로빈후드의 8년 역사에서 최악의 주처럼 보였을지 모르지만, 한편으론 최고 중에 한 주였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한편 급등했던 게임스톱과 은 가격은 2일(현지시간) 각각 60%, 10% 이상 폭락하며 진정세를 나타냈다.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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