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대비 10.3%↑
비은행 약진, 포트폴리오 다각화
대손충당금 등 전입액 8473억원…63% 증가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하나금융그룹은 2020년 연간 연결당기순이익 2조6372억원을 시현했다. 실적만 놓고보면 전년 대비 10.3% 늘었지만 배당성향을 20%로 제한한 탓에 주당 배당금은 전년 대비 16% 감소했다.
하나금융그룹은 5일 2020년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4분기 순이익은 5328억원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여파를 대비한 충당금 설정, 사모펀드 관련 비용, 특별퇴직 등에 따른 일회성 요인에도 전사적 비용 감축 노력과 비은행 부문의 약진이 실적을 끌어올렸다는 설명이다.
2020년 비은행부문 이익비중은 34.3%로 전년 대비 10.3%포인트가 늘었다. 이자이익(5조8143억원)과 수수료 이익(2조2557억원)을 합한 그룹의 핵심이익은 전년 대비 1.8%(1454억원) 증가한 8조700억원이었다.
2020년 누적 대손충당금 등 전입액은 8473억원으로 나타났다. 그룹 고정이하여신비율(NPL비율)은 0.40%로 전년 대비 8베이시스포인트(bp) 개선됐다. 연체율은 0.26%로 전년말 대비 4bp 하락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전년 대비 24bp 상승한 8.96%, 총자산이익률(ROA)은 전년 대비 1bp 상승한 0.61%이었다.
그룹의 판매관리비는 특별퇴직에도 비용감축 노력에 힘입어 전년대비 4.6%(1894억원) 줄었다. 그룹의 BIS비율 추정치는 전년 대비 23bp 증가한 14.18%였다. 보통주자본비율 추정치는 전년 대비 7bp 상승한 12.03%를 기록했다. 그룹 4분기 순이자 마진(NIM)은 1.54%이며, 2020년말 기준 신탁자산 133조원을 포함한 그룹의 총자산은 593조원이다.
주당배당금은 1350원(중간배당금 포함 1850원, 배당성향 20%)으로 결의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불확실성, 배당성향 권고안 등을 고려한 조치다. 이에 따라 주당배당금은 2019년 대비 16% 감소했다.
한편 하나은행은 2020년 연간 연결당기순이익 2조101억원을 시현했다. 전년 대비 6.1%(1297억원) 감소한 수치로 저금리 기조 및 코로나19로 인한 비우호적 경영환경 등에 기인한 것이다. 은행의 핵심이익은 전년 대비 4.5%(2813억원) 감소한 6조191억원이었다.
하나금융투자는 증권중개 및 인수주선·자문수수료 등 이익창출 능력이 향상되면서 전년 대비 46.6%(1306억원) 증가한 410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하나캐피탈은 우량 리테일 자산 증대에 따른 이자이익 성장에 힘입어 전년 대비 64.5%(694억원) 증가한 177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하나카드는 결제성 수수료 증대와 디지털 혁신에 따른 비용 효율화 등으로 같은기간 174.4%(982억원) 증가한 154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이밖에 하나자산신탁은 전년 대비 23.0%(151억원) 증가한 808억원, 하나생명은 전년 대비 12.3%(29억원) 증가한 26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각각 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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