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애플 협력 중단 보도에 주주들 불안
8일 현대차 재공시에 관련 내용 담길 지 촉각
10일 LG-SK 배터리 분쟁 최종 판결
미국 국익 위한 판단 내릴 지 관심
[헤럴드경제 정순식 기자] 이번주 전기차 관련 섹터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기차와 2차전기의 핵심 플레이어들의 주요 이벤트들이 이번주에 몰려 있기 때문이다. 8일 현대차는 애플과 관련한 풍문 또는 보도에 대해 재공시를 내게 되며, 10일에는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소송의 최종 결론이 내려진다. 10일은 미국 현지 시각이어서 우리나라 시각으로는 설 명절 연휴가 시작되는 11일 오전께 결론이 내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기아차-애플 협력 중단 보도…8일 현대차 재공시 이목
당장 8일의 현대차 공시에 이목이 쏠린다. 현대차는 지난달 8일 풍문 또는 보도에 대한 해명(미확정) 제목으로 공시를 냈다. 이 공시에는 풍문 또는 보도의 내용, 보도 매체, 발생일자, 해명 내용 등이 담긴 바 있다. 현대차는 “당사는 다수의 기업으로부터 자율주행 전기차 관련 공동개발 협력요청을 받고 있으나, 초기단계로 결정된 바 없다”라며 “상기 내용과 관련하여 확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밝힌 재공시 예정일이 8일이다.
재공시 시점을 앞두고 미국 현지에서 나온 보도 또한 불확실성을 키운다. '애플카'로 불리는 애플 브랜드의 자율주행 전기차를 생산하기 위한 애플과 현대차·기아의 논의가 잠정 중단됐다는 블룸버그 통신의 보도가 지난 5일(현지시간) 나오면서다.
블룸버그는 이 보도에서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전기차 개발을 위한 현대차·기아와의 논의를 최근 중단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애플이 최근 현대차와 기아 외에도 다른 완성차업체들과도 비슷한 계획에 대해 논의해 왔다고도 말했다.
블룸버그는 수년간 개발 프로젝트와 공급 업체에 대한 정보를 비밀에 부쳐왔던 애플이 전기차 관련 논의 소식이 알려지자 화가 났을 것이라면서 양사 간 논의가 언제 재개될지 불분명하다고도 했다.
이를 두고 주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어 8일 현대차 재공시에 관련 내용이 담길 지에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다만 주주들의 기대에 부합하는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될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전망이 보다 우세하다. 아직 관련 논의가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가 없는 만큼 기존 공시의 내용을 재반복하는 내용으로 재공시를 한 뒤, 또 다시 추후 재공시 예정일을 밝히는 수순을 밟을 것이란 관측이다.
10일 ITC 최종 판결…미국 국익 위한 판단 가능성에 촉각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최종 판결 또한 빅이벤트다. 지난해 2월 SK이노베이션에 조기패소 판결(Default Judgement)을 내린 ITC는 SK이노베이션의 이의신청을 받아 들여 판결을 재검토 하고 있다. 이후 지난해 10월 5일로 최종 판결이 예정됐으나 10월26일·12월10일로 두 차례 미뤄졌다가, 해를 넘긴 2월10일로 재차 연기된 상태다.
미국 대통형 선거가 끝난 만큼 이번에는 어떤 형태로든 최종 판결이 내려질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 모두 2차전지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크게 올라 있는 만큼 어느 한 기업에 치명상을 안길 수 있는 판결 결과가 내려진다면 주가가 급락할 가능성이 높다.
시장에서는 결국 양사가 합의 수순을 밝게 되고, 관건은 합의금액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세균 총리 또한 지난달 28일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토론회에서 "K-배터리의 미래가 앞으로 정말 크게 열릴텐데 작은 파이를 놓고 싸우지 말고, 빨리 문제를 해결하고 큰 세계 시장을 향해 적극적으로 나서는 상황을 만들었으면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6일(현지 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만약 ITC가 LG의 손을 들어준다면 바이든 대통령은 그 결정을 뒤집을 수 있다”며 “지금까지 대통령이 ITC의 결정을 뒤집은 사례가 5번 있었는데 마지막은 오바마 전 대통령이 애플과 삼성의 분쟁 때 나왔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국익을 감안할 때 일방의 승리를 바이든 대통령이 용납하기 힘들 것이란 전망이다.
![앤트로픽 IPO는 시작일 뿐…AI 모델 ‘골라주는 시장’ 커진다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rcv.YNA.20260813.PRU20260813276001009_T1.jpg?type=h&h=240)
![“교과서 미래엔 AI가 있다”…‘AI 공장’된 미래엔 세종공장 [그 회사 어때?]](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2/news-p.v1.20260821.9213ff47283443e4aeec745e2b971c31_T1.jpg?type=h&h=240)
![일본서 사라진 인플레 ‘명목 앵커’…물가·엔화에 중요한 이유 [츠토무 와타나베]](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1/news-p.v1.20260816.209013b3297d4c92ab32710d529f3877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