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120사 실적 분석 해보니

매출액·영업이익 추정치 뛰어넘어

오스템임플란트, 영업익 165.6% ↑

지난해 4분기 실적 시즌이 후반으로 접어든 가운데 다수의 상장사들이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발표했다.

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달 7일까지 4분기 실적을 발표한 상장사 120곳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증권가의 추정치를 뛰어넘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기업의 4분기 영업이익은 총 27조3125억원으로 추정치였던 26조4598억원의 103.2%로 나타났다. 매출액은 총 304조7151억원으로 추정치 302조8142억원의 100.6%를 달성했다.

순이익은 17조4672억원으로 추정치(20조1554억원)보다 다소 낮지만 양호한 수준을 기록했다.

기업 수로 보면 43.7%에 해당하는 52사의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개별 기업 가운데 영업이익이 전망치를 가장 크게 웃돈 곳은 ‘오스템임플란트’다. 오스템임플란트의 영업이익은 472억원으로 추정치(178억원)를 165.6% 초과했다.

대우건설과 LG디스플레이도 각각 120.6%, 118.4%씩 추정치를 상회하는 영업이익을 내놨다.

이어 ▷LIG넥스원(109.2%) ▷메리츠증권(91.0%) ▷한미약품(78.1%) ▷하나금융지주(55.7%) ▷기업은행(48.2%) ▷효성첨단소재(47.5%) ▷효성티앤씨(43.9%) 등이 영업이익 추정치 대비 괴리율 상위에 올랐다.

삼성중공업과 삼성생명은 영업이익 적자가 예상됐으나 흑자에 성공했다.

반면 SK네트웍스는 영업이익이 444억원으로 추정됐지만 84억원을 기록해 81.1% 밑돌았다.

현대위아와 한올바이오파마, 스튜디오드래곤도 각각 68.5%, 47.0%, 58.8%씩 예상을 하회했다.

현대미포조선, 한국조선해양, 세아베스틸, 롯데푸드, 현대중공업지주 등은 플러스 영업이익이 기대됐으나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증권가에선 현재까지의 4분기 실적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염동찬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례없이 긍정적인 4분기 어닝 시즌”이라며 4분기 실적이 계절적으로 부진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현재 실적은 매우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김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유니버스 200종목 가운데 93개 종목의 실적이 발표됐다. 이 중 35개 종목이 전망치를 상회해 어닝 서프라이즈 비율은 37.6%를 기록 중이며 93개 종목의 연초 전망치 대비 달성률은 97.7%”라고 말했다.

지난 5년(2015~2019년)간 평균 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비율은 29.3%, 전망치 달성률은 80.9%였는데 이보다 높은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김현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