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영화 현실화시킬 10년 뒤 기술
中 화웨이 필두, 러·제3세계 연합
美 유럽·日 등과 反中연합체 결성
[헤럴드경제=이승환 기자] 세계 대부분 지역에서 아직 5G 네트워크의 혜택을 제대로 경험하지 못하고 있지만 미국과 중국이 벌써부터 6G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에 돌입했다.
최소 10년 뒤 등장할 6G는 실시간 홀로그램, 항공 택시, 인간과 인터넷 연결 등 그간 공상과학 소설의 소재가 돼 온 통신 기술들을 실현시킬 기술이다. 6G를 먼저 개발하고 특허를 확보한 정부와 기업이 '다음 산업혁명(next industrial revolution)'에 승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
6G는 5G보다 약 50배 빠른 데이터 전송을 목표로 하는 미래 통신 기술이다. 최고 전송 속도가 초당 1000기가바이트(GB)에 달한다. 4G와 비교하면 약 1000배 빠른 셈이다.
현재 6G 기술력은 중국이 한 발 앞서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11월 캐나다는 6G 전파 가능성을 시험하기 위해 위성을 발사했는데, 캐나다에는 화웨이가 6G 연구센터를 두고 있다. 중국 통신장비 업체인 중싱통신(ZTE) 역시 차이나유니콤(China Unicom Hong Kong Ltd)과 협력해 6G 전파 기술을 개발했다.
미국은 6G 시장선점을 위해 사실상 '반중국 연합'을 꾸렸다. 미국 통신표준 개발업체인 통신산업솔루션연합(ATIS)는 지난해 10월 ‘넥스트G 연합체(Next G Alliance)’를 출범시켰다. 연합체에는 중국의 화웨이를 제외하고 애플, AT&T, 퀄컴, 구글, 삼성전자 등 글로벌 IT기업들 참여하고 있다.
넥스트G 연합체는 5G 경쟁을 시작으로 세계가 미중간 기술진영 대립 구조로 재편될 가능성을 높인다. 이른바 기술냉전이다. 일본, 호주, 스웨덴, 영국 등은 미국이 주도적으로 제기한 화웨이의 스파이 혐의에 동의하며 자국의 5G 네트워크에서 화웨이를 제외시켰다. 반면 러시아, 필리핀, 태국 그리고 아프리카와 중동 지역에서는 화웨이가 환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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