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발 삼성전자는 어떻게 세계적인 기업이 됐는가’

33년 삼성맨이 짚은 기업의 리스크 관리 실전

‘위기의 시대, 글로벌 기업의 리스크 관리’/김영식 지음/바른북스
‘위기의 시대, 글로벌 기업의 리스크 관리’/김영식 지음/바른북스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코로나19로 확 와닿는 리스크의 시대다. 개인도 개인이지만, 기업은 커져가는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리스크의 영향이 더 크다고 볼 수도 있다. 그래서 기업은 리스크를 사전에 인지하고 예방·대비하며 신속한 조치와 사후 관리를 하는 데 일상화된 조직이다.

그런데 과연 한국의 기업들은 얼마나 제대로 리스크 관리를 하고 있을까. 리스크 관리에 취약한 기업들은 임시방편으로 당장의 위기 모면에만 급급하거나, 확산하는 리스크를 막지 못해 도산하기도 하는 것이 현실이다.

반면, 경쟁력 있는 기업은 리스크 관리부터 다르다. 리스크를 사전에 대비하면서 손실을 제거하거나 최소화하고 회복 탄력성이 뛰어나다. 설령 실패했더라도 이를 자산 삼을 수 있는 조직역량과 집단지성이 축적돼 있고 건전한 조직문화가 형성돼 있다.

신간 ‘위기의 시대, 글로벌 기업의 리스크 관리’의 저자인 김영식 우송대 경영학 전공 교수는 삼성전자와 삼성SDI에서 33년간 근무하면서 삼성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과정에 함께했다. 국내 전자업계 후발주자 삼성전자가 세계적인 기업으로 거듭났던 저력을 리스크 관리의 관점에서 풀어내고 있다. 이와 더불어 여러 글로벌 기업이 겪은 리스크 관리의 성공과 실패 사례도 풍부하게 결들여 비교했다.

저자는 리스크 관리가 기업 경쟁력의 핵심이라고 누차 강조한다. 그 리스크 관리의 기본은 말 그대로 ‘기본’에 있다는 지론이다. 기본으로 돌아가 짚어보면 대부분의 리스크에 대한 해결의 실마리가 보인다는 것이다. ‘위기의 시대, 글로벌 기업의 리스크 관리’는 복잡하고 다양한 위기상황에 놓인 기업이 어떻게 리스크를 극복하고 또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지에 대한 기업경영의 기본기를 일목요연하게 설명해준다.

3장으로 구성된 이 책의 1장은 리스크의 개념과 유형, 속성,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에 대해 다룬다. 2장은 기업경영에서 맞닥뜨릴 수 있는 여러 리스크를 세부적으로 유형별로 나누어 사례로 설명했다. 3장은 성공적인 리스크 관리를 위한 원칙을 꼽았다.

이 책은 실제 경영 현장에 도움이 될 만한 여러 사례를 제시하며, 실전 리스크 관리 팁도 친절하게 알려준다. ‘위기의 시대, 글로벌 기업의 리스크 관리’ 저자는 지금도 현장에서 수시로 다가오는 리스크를 겪으며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을 기업 구성원들을 위해 스스로 징검다리가 되고 싶다고 이야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