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집계 세계 500대 부자…이재용 부회장 51위 올라
서정진 회장 177위·김정주 대표 201위·김범수 의장 330위
[헤럴드경제=뉴스24팀] 국내 최고 부자 6명의 재산이 최근 1년간 최소 약 27조원, 약 80% 이상 불어난 것으로 추산됐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블룸버그가 집계하는 세계 500대 부자 순위(지난 10일 기준)에 진입한 한국인 부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51위) 등 6명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5명은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177위), 넥슨 창업자인 김정주 NXC 대표(201위),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330위),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창업자(401위),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411위)이다.
이 가운데 이재용 부회장을 제외한 5명의 재산 합계는 약 50조4000억원(455억5000만 달러)로 1년 전(247억 달러)보다 약 25조7000억원(232억4천만 달러), 104%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재용 부회장의 경우 작년 10월 별세해 집계에서 빠진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재산을 상속한 것으로 간주돼 재산이 1년 전(70억 달러)의 4배인 약 31조원(280억 달러)으로 늘어났다.
이건희 회장 재산 상속분을 제외한 순수한 이재용 부회장 재산 증가분은 정확히 집계되지 않았다.
또 재산 증가율이 가장 높은 인물은 서정진 회장으로 1년 전 약 5조6000억원(50억9000만 달러)에서 현재 14조5000억원(131억 달러)으로 약 157.4%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 기간 서 회장이 직접 또는 비상장사를 통해 간접적으로 지분을 보유한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 주가는 각각 131.8%, 91.9% 급등했다.
블룸버그는 상장 주식은 물론 비상장 주식과 현금 등 각종 자산을 더하고 부채 및 상속세 등을 차감하는 방식으로 부자 순위를 집계한다.
이어 김정주 대표 재산이 약 12조4000억원(112억 달러)으로 1년 전(54억7000만 달러)보다 104.8%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김범수 의장도 카카오 주가 폭등으로 재산이 약 8조8000억원(80억2000만 달러)으로 1년 전(39억4000만 달러)보다 103.6% 급증했다.
김 의장이 직접 또는 100% 소유 비상장사인 케이큐브홀딩스를 통해 간접 보유한 카카오 지분 가치는 현재 10조원 이상이지만, 블룸버그는 그의 지분 중 담보로 잡혀 있는 부분을 재산 추산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정몽구 명예회장의 재산은 1년 전 약 4조9000억원(44억2000만 달러)에서 현재 약 7조2000억원(65억1000만 달러)으로 47.3% 늘었다.
이들은 모두 지난 한 해 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거치면서 세계적으로 떠오른 인터넷·게임·친환경차 등 트렌드를 타고 재산을 크게 불렸다는 공통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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