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티 소프트웨어 순매수 1위
이리디움 컴도 저가매수세 집중
서학개미들이 이달 들어 주가가 크게 떨어진 미국 주식 두 종목을 대거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성장성을 인정받고 있는 두 종목을 저가 매수한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은 이달 1일부터 전날까지 비디오게임 개발용 소프트웨어업체 유니티 소프트웨어의 주식을 1억2252만 달러 어치를 사들였다. 이는 서학개미가 이달 들어 가장 많이 순매수한 해외 종목으로 같은 기간 애플이나 테슬라의 순매수액을 뛰어넘는 금액이다.
국내 투자자들은 유니티 소프트웨어와 함께 위성통신업체 이리디움 커뮤니케이션의 주식을 이달 4억3947만 달러치 순매수했다. 이는 이달의 해외 주식 가운데 아홉 번째로 높은 순매수 금액이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해외 주식 순매수 50위권에 없었던 두 종목이 상위권에 진입한 배경엔 개미들의 저가매수 움직임이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두 종목은 최근 들어 모두 하락세를 나타냈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러나 서학개미들은 이를 기회로 잡았다. 특히 캐시 우드의 운용사인 아크 인베스트가 최근 유니티 소프트웨어의 주식을 대거 매입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개미들의 발걸음은 빨라졌다. 아크 인베스트는 지난 8일 아크 이노베이션 ETF의 종목으로 유니티소프트웨어 주식 41만9000주(5000만 달러)를 매입했다. 이는 아크 이노베이션 ETF 자산의 0.3%를 차지한다. 이번 투자로 아크 인베스트는 유니티 소프트웨어 주식 1.6%를 보유하게 됐다. 캐시 우드가 과거 테슬라의 투자로 대박을 낸 경험이 있는 만큼 서학개미들은 그의 투자를 보증수표처럼 받아들인 것이다.
국내 투자자들이 이리디움 커뮤니케이션을 택한 것은 최근 우주 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선 이리디움 커뮤니케이션이 아크 인베스트의 우주 테마 ETF인 ‘아크 스페이스 익스플로러 ETF’에 편입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리디움 커뮤니케이션은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와 함께 수 차례 위성을 쏘아올린 바 있다. 이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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