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후보들 명시적 동의·당원들의 압도적 요구없으면 논의 못해”
신현수 민정수석 사의 파장엔 “靑에서 '잘 정리될 것 같다'고 하더라”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18일 일각에서 제기되는 '대선 경선 연기론'에 대해 "이재명 지사, 이낙연 대표 등 현재 대선 후보군들의 공감대가 없다면 논의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대선경선 연기론은) 당내에서 공식적이든 비공식으로 무게 있게 논의된 적은 전혀 없는 사안"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당헌·당규에 명시돼있는 규정(대선일 180일 전 대선후보 선출)을 바꾸는 것이기 때문에 이 문제가 논의되려면 당원들의 압도적이고 분명한 요구가 있어야 하는 게 첫 번째 (전제조건)"이라며 "둘째는 현재 대선 후보군들이 9월 (경선) 중심으로 준비해왔는데 이들의 동의 없이 지도부에서 합리적이다해서 의사결정이 이뤄질 수는 없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당원들의 강력한 요구는 물론 현 대선 후보들의 명시적 동의가 전제되지 않으면 논의 자체를 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김 최고위원은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의 사의 표명을 둘러싼 파장에 대해서는 "청와대에서 '잘 정리가 될 것 같다' 얘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신 수석이 사의를 거둬들일 것이란 뜻이냐'는 질문에는 "어느 쪽으로 단정적으로 얘기할 수 없는데 하여간 잘 정리되지 않을까라고 얘기하고 있다"고 말을 아꼈다.
김 최고위원은 "박범계 법무부 장관과 신현수 수석 사이 검찰인사 문제와 관련한 이견이 있었던 건 사실 같다"면서도 "만약 추미애 전 장관 측 인사나 윤석열 총장 측 인사들이 배제를 당하거나 어느 한쪽으로 확 기울어지는 인사가 이뤄지면 승패가 결정되는 양상이라 어느 쪽이든 상당히 후유증이 커지기 때문에 확 바뀌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만약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교체나 한동훈 검사장의 복귀 등 추 전 장관을 추궁하고 윤 총장 손을 들어주는 인사가 이뤄질 경우 문재인 대통령 입장에서 지난 1년의 법무부 행정을 부정하는 것이 돼버리기 때문에 어렵다는 설명이다.
김 최고위원은 민주당이 추진중인 검찰개혁 시즌2(수사권과 기소권의 완전한 분리)에 대해 신 수석이 부정적 시각을 갖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기본 방향이나 원칙에 대해선 공감하는데 시기 문제에 대해서는 너무 빠르다 이런 정도 생각을 갖고 있는 것"이라며 "본격적인 당정협의가 진행되면서 시기에 대한 구체적 얘기들이 조율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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