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실업보험청구자 86만명
원·달러 전일 급등후 반락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 미국의 경기회복에도 고용지표 불안으로 달러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원·달러 환율은 0.3원 내린 1107.3원으로 출발했다. 이후 하락 폭을 좀 더 키워 1106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달러 강세에 연동된 미국 장기 국채 금리의 상승세가 주춤하면서 밤새 달러는 약세를 나타났다. 미 고용지표 부진이 국채금리 상승세를 짓누를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13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실업보험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1만3000 명 늘어난 86만1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 최근 1개월 동안 가장 많은 수준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예상치 77만3000명보다도 웃도는 수치다. 이날 미국 10년채 국채 금리는 1.3bp 하락해 1.2855%를 기록했다.
바이든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낸시 펠로시 미 하원 의장은 2월 말 이전에 1조9000억 달러의 코로나19 부양책이 하원에서 통과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하며 다음 주 말 표결을 언급했고, 바이든 대통령도 전날 백악관에서 리처드 트럼카 미국노동총연맹산업별조합회의(AFL-CIO) 위원장 등 노동계 지도부와 만나 재정부양책에 대해 지지를 호소하는 여론전을 강화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미 금리 상승세가 다소 잦아들며 밤사이 미달러는 약세를 나타냈으나 주가 하락 등 위험 선호 약화되며 대외 여건은 원·달러 환율에 뚜렷한 방향성을 제시하지 못할 듯 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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