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슈라프 가니 아프간 대통령, BBC와 단독 인터뷰

아슈라프 가니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방송된 영국 BBC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아프간에 주둔 중인 미군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국제 동맹군의 철수 시한 연기 방침에도 불구하고 “평화 프로세스를 가속화할 수 있는 기회의 창은 여전히 열려있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BBC 방송 화면 캡쳐]
아슈라프 가니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방송된 영국 BBC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아프간에 주둔 중인 미군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국제 동맹군의 철수 시한 연기 방침에도 불구하고 “평화 프로세스를 가속화할 수 있는 기회의 창은 여전히 열려있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BBC 방송 화면 캡쳐]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아슈라프 가니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이 아프간에 주둔 중인 미군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국제 동맹군의 철수 시한 연기 방침에도 불구하고 “평화 프로세스를 가속화할 수 있는 기회의 창은 여전히 열려있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가니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방송된 영국 BBC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미국과 나토의 철군 연기 시사는 분쟁 당사자들의 행동을 다시 검토해보는 계기가 됐다”며 “여전히 무력 사용은 해결책이 될 수 없으며, 정치적 합의를 이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아프간 미군 철수 공약을 내건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은 지난해 2월 알카에다 근거지 제공 중단, 정파 간 대화 재개, 아프간 내 테러 상황 관리 등을 조건으로 올해 5월 1일까지 미군과 나토 동맹군을 모두 철군한다는 평화협정을 탈레반과 맺은 바 있다. 이후 나토와 협의 없이 1만2000명이 이르렀던 미군을 현재의 2500명까지 줄였다.

하지만, 지난 18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화상으로 열린 나토 국방장관회담에서 미국이 아프간에서 성급하거나 무질서한 철수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그동안 탈레반이 약속한 평화협정을 제대로 이행하는 않아 전문가 그룹에선 미군의 완전 철군이 아프간 내에서 탈레반의 군사 행동을 심화시킬 빌미로 작용할 것이란 우려 섞인 목소리가 커져왔었다.

가니 대통령은 “얼마나 많은 외국 병령이 얼마나 오랫동안 필요할 지 여부는 (탈레반에 의한) 전쟁의 강도에 달려 있다”며 “폭력적 행동이 용납될 수 없다는 신호를 보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슈라프 가니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방송된 영국 BBC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아프간에 주둔 중인 미군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국제 동맹군의 철수 시한 연기 방침에도 불구하고 “평화 프로세스를 가속화할 수 있는 기회의 창은 여전히 열려있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BBC 방송 화면 캡쳐]
아슈라프 가니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방송된 영국 BBC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아프간에 주둔 중인 미군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국제 동맹군의 철수 시한 연기 방침에도 불구하고 “평화 프로세스를 가속화할 수 있는 기회의 창은 여전히 열려있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BBC 방송 화면 캡쳐]

가니 대통령은 새로 출범한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와의 협력에 대해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아프간의 미래에 대한 ‘일관성’ 있는 국제사회의 접근 방식이 마련된 계기가 됐다”며 “일관성 있는 대응의 힘은 내전으로 인한 평화의 파괴를 피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가니 대통령은 탈레반 측과의 평화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것에 대한 주변의 우려에 대해 공감하면서도 “우리는 남베트남이 아니다”라며 탈레반의 군사적 공격에 의한 아프간 정부의 붕괴 가능성을 일축했다.

가니 대통령은 탈레반과의 평화 협상을 위해 자신이 사임을 하고 과도 정부를 수립해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일축했다.

그는 “내 5년 임기는 평화보다 분명 덜 중요하지만, 나의 미래는 내 자리를 바라는 사람들이 아닌 아프간 주민들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