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인 “아직 대응방안 부족하거나, 전혀 대응못해”
[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 지난 1월 1일부터 300인 이하 중소기업 사업장에서도 ‘주 52시간 근무제’가 의무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오는 7월부터 50인 미만 사업장에도 주52시간제가 적용되지만 중소기업의 절반이상이 여전히 준비가 안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0인 이하 중소기업에 대한 주52시간제는 지난 1년간의 계도기간을 거쳤음에도 준비가 부족한 것으로 드러난 셈이다. 고용노동부는 5~49인 사업장의 경우 별도의 계도기간 없이 오는 7월1일부터 예정대로 주52시간제를 그대로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28일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대표 김용환)이 중소기업 400개사를 대상으로 ‘주52시간 근무제 도입’에 대해 조사한 결과, 절반 이상인 50.3%가 아직 대응 방안이 부족하거나, 대응을 전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주 52시간 근무제가 미치는 영향으로는 ‘인건비 상승’이 32.8%(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주 52시간제를 맞추려면 근로자의 2교대 근무를 3교대로 바꿔야 하는 등 인력충원이 불가피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어 ‘생산량 저하’(23.8%), ‘근로자간 형평성 문제 발생’(18.5%), ‘직원 업무효율성 저하’(16.3%), ‘새로운 근무관리시스템 도입으로 인한 비용발생’(12.8%), ‘서비스 운영시간에 차질 발생’(12.8%) 등이라고 답했다. 영향이 없다는 응답은 26%였다.
중소기업들은 주 52시간제에 대응해 ‘불필요한 업무 감축’(36.3%)과 ‘유연근무제 실시’(28%) 등 현재 인력으로 대처할 수 있는 방법으로 대처하고 있다고 답했다. ‘인력 추가 채용’(24.8%), ‘집중 근무시간 운영’(23.3%), ‘회의, 업무보고 간소화’(16.8%), ‘설비 기계화 도입’(9.3%) 등의 응답도 나왔다.
전체 응답기업 중 55%인 220개사는 이같이 근로시간을 단축하더라도 채용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 답했다. 반면, 영향을 받을 것이라 응답한 기업(180개사)들은 주로 ‘채용이 늘어날 것’(62.8%)이라고 전망했다. 근로 형태는 ‘정규직’(46.9%), ‘정규직, 비정규직 모두’(34.5%), ‘비정규직’(18.6%) 등의 형태 순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주 52시간 근무제에 가장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는 ‘일간 또는 월간 사용한도 기업 재량으로 조정’(41.8%)을 꼽았다. 이어 ‘선택적 근로의 정산기간 기준 확대’(32%), ‘특별연장근로제도 인가 요건 완화’(20.3%)의 순서로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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